37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2.02.20 (화)
민수의 희망의 소나타 ◈ 방송일자 : 2012년 2월 20일 방송 ◈ 연 출 : 이평수 ◈ 글, 구성 : 박정경 ■ 어른 아이, 열여섯 민수 올 해 열여섯 살인 민수는, 심한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 간단한 대화도 불가능 할 만큼 말과 행동이 더디고 지적 능력도 일반 아이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엄마보다 머리하나는 더 큰 다 자란 아들이지만 어린 아이에게 손 가듯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야 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한 몸처럼 움직이는 엄마와 민수. 그렇게 민수의 세계는 문이 꼭 닫힌 채 그대로 멈춰 있다. ■ 피아노 앞에선 180도 변하는 아이 민수의 유일한 소통 도구는 피아노. 평소 말이 없고 온순하지만 피아노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피아노를 배운지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고난이도의 곡을 온 몸으로 느끼며 여유롭게 연주한다. 처음 들은 곡도 한번 듣고 바로 연주가 가능하며 두, 세달 걸려 익힐 수 있는 곡도 며칠 만에 익힐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 피아니스트 진보라와 민수가 보여준 음악의 힘 늘도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민수. 피아니스트 진보라씨가 민수의 연주에 귀 기울여주기 위해 특별한 시간을 내 주었다. 소통에 서툰 민수이지만 같은 피아노를 치는 사람이라 통하는 걸까? 금세 친해진 모습으로 멋진 피아노 협주를 보여준 두 사람이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홀로 단절된 채 살았던 민수에게 소통의 길을 만들어준 기적 같은 피아노. 피아노가 세상의 전부인 민수와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보여준 음악의 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