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2.03.26 (화)
“15살 상인이 오늘도 맑음 + 민종,희망의 노래를 부르다” ◈ 방송일자 : 2012년 3월 26일 방송 ◈ 연 출 : 정고운, 황지현 ◈ 글, 구성 : 윤지애, 이효선 15살 상인이 오늘도 맑음 - 상인이의 모자 속 숨겨둔 고민 집 밖으로 나갈 때 항상 쓰고 다니는 상인이의 노란 모자. 상인이에게는 머리카락과 눈썹이 없다. 태어났을 때 누구보다 검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졌지만, 배냇머리를 밀고 난 이후 머리카락과 눈썹이 자라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 이유를 알기 위해 큰마음 먹고 찾아간 서울의 대학병원에서는 원형탈모라고 했다. 이후 6개월간 당진과 서울을 오가며 치료를 했지만 상인이의 머리카락은 자라지 않았다. 게다가 어려운 형편에 엄마까지 아프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치료를 받지 못 하고 15살이 되었다. 상인이는 친구들과 조금 다른 외모지만, 늘 밝은 소년이다. 집에서 동생들을 살뜰하게 잘 돌보는 의젓한 맏아들이고, 학교에서는 먼저 친구들을 도와준다. 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구김살 없는 상인이다. 그러나 머리를 빗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부러운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상인이는 다시 씩씩하게 말한다. “부러우면 지는 거야!” - 상인이를 응원하기 위한 특별한 만남 매 경기 거미줄 수비를 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 경기장에서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응원 속에서 경기를 하는 정성룡 선수. 그가 상인이를 응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민종, 희망의 노래를 부르다 2008년 6월 22일 《민종이의 기적, 그 후》로 소개된 김민종. 민종이는 신장과 항문, 귀와 손가락 등 온몸에 기형이 생기는 ‘타운스 브록 증후군’을 안고 태어났다. 하지만 민종이는 몇 번의 대수술을 거친 끝에 민종이는 기척처럼 살아났다. 평생 검사와 치료를 반복해야 하지만, 씩씩하게 자라 12살 어린이로 성장해준 민종이. 힘든 시간 속 노래를 부르며 희망을 찾았다. 그리고 4년 후, 16살이 된 민종이를 다시 만났다. 방송 이후 더 큰 꿈을 꾸는 민종이. 노래를 배우며, 발음도 훨씬 좋아지고 대회에서 1등도 하는 기쁨을 맛본 것이다. 덕분에 자신감이 붙어 이제는 성악을 배우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집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귀여운 여동생 민서가 태어난 것이다. 걱정과 달리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 덕에 요즘 매일 웃음꽃이 피어나는 가족. 민서의 듬직한 오빠가 된 민종이는 이제 더 의젓하게 세상 밖으로 걸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남들과 조금은 다른 외모, 하지만 씩씩하게 미소 짓는 상인이와, 희망을 노래하는 민종이를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