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2.04.23 (화)
성남이의 꿈을 향한 질주 + 호균이의 외출 ◈ 방송일자 : 2012년 4월 23일 방송 ◈ 연 출 : 정고운, 노기환 ◈ 글, 구성 : 박정경, 박영희 ■ 성남이의 꿈을 향한 질주 성남이네 가족은 다섯 명. 그 중 둘째 동생 성호를 제외하고 부모님과 성남이, 막내동생 성찬이 까지 잘 들을 수도, 잘 말할 수도 없다. 성남이는 태어날 때부터 듣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병원 한번 가본일이 없다. 때문에 왜 귀가 들리지 않는지, 다시 들을 수는 있을지 그마저도 알지 못한 채 19년을 지내왔다.. 이런 성남이에게도 듣고 싶은 소리가 있다. 바로 엄마가 요리하는 소리다. 우리에게 흔하고 흔한 소리가 성남이에겐 간절한 바람이다. 성남이는 작년에 처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했다. 학교에 급하게 결성된 육상부에 우연히 들어간 게 계기가 됐다. 딱 한 달 연습했을 뿐인데, 성남이는 작년에 처음으로 단거리 대회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땄다. 메달을 처음 목에 건 순간의 설렘을 성남이는 잊을 수가 없다. 그 후, 성남이에게 새로운 목표가 하나 생겼다. 유명한 육상선수가 되는 것이다. -성남이를 위한 특별한 만남 중요한 대회를 한 달 앞두고 있는 성남이에게 소중한 만남이 찾아왔다. 청각장애 선수로 일반인 전국체전 결승에까지 오른 장애인 육상계의 스타, 채경완 선수가 성남이를 직접 초대한 것이다. 채선수를 만나, 함께 트랙을 돌고 폼을 다시 만들어가며 성남이는 무엇보다 불편한 몸에도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채선수의 의지를 배우게 됐다. 불편한 몸에도 꿈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육상소년 성남이의 특별한 이야기. 4월 23일 오후 6시 30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나 본다. ■ 호균이의 외출 2008년 01월 13일 "호균아, 네 눈엔 세상이 어떻게 보여?" 편에서 소개되었던 '호균이' 태어날 때부터 백내장과 녹내장을 가지고 태어난 18살 호균이는 왼쪽 눈은 완전한 실명 상태고, 오른쪽 눈은 몇 번이나 각막 이식을 받았지만 제대로 사물을 볼 수 없는 상태다. 그리고 몇 해 전부터는 만성 신부전증까지 앓게 되면서 일주일에 세 번, 하루 4시간이 넘는 혈액투석을 거쳐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호균이가 앓고 있는 병은 50만 명당 한 명 꼴로 발병하는 로웨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으로 눈과 뇌, 신장 등에 이상이 나타나고 10대에서 20대 사이 만성 신부전증으로 사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런 호균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큰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호균이의 약을 챙기고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여든을 앞둔 할아버지의 몫. 그래서일까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없이 살뜰하고 애틋한 사이가 됐다. 그런데, 촬영 중 병원 진료를 받던 호균이는 콩팥이 작아져 더 이상 혈액투석만으론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선고를 받게 되는데... 유일한 희망은 신장이식이지만 가족은 혈액형과 조직이 맞지 않아 이식을 해줄 수 없는 상태.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그때까지 호균이의 몸이 버텨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리고 4년 후, 다시 만난 호균이는 매우 건강해져 있었다. 방송 후 신장기증자를 만나 이식을 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혈액투석을 받지 않게 되면서 다시 학교에도 다닐 수 있게 된 호균이는 인근의 한 고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하며 일주일에 한 번, 빵을 만들러 다니기도 한다는데... 또한 이혼 후 연락이 끊어졌던 엄마와도 다시 연락을 하며 온 가족이 함께 사는 날을 꿈꾸고 있는 호균이. 호균이와 할아버지가 보여 준 기적 같은 이야기를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4월 23일 오후 6시 30분에 만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