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2.05.07 (화)
“유나의 아주 특별한 발차기 + 상인, 희망을 이야기 하다.” ◈ 방송일자 : 2012년 5월 7일 방송 ◈ 연 출 : 이평수, 노기환 ◈ 글, 구성 : 박정경, 박영희 유나의 아주 특별한 발차기 - 백내장으로 잘 보이지 않는 유나네 열 살 유나는 앞을 잘 보지 못한다. 태어날 때부터 앓아온 백내장 때문이다. 커다란 글씨를 눈앞에 대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심한 시력장애를 갖고 있는 유나의 눈이 돼주는 유일한 사람은 아빠. 하지만 아빠 역시 그나마 유나보다 잘 보일 뿐, 역시 백내장으로 앞을 잘 구분하지 못한다.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 역시 백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니 유나네 집은 시각장애인 3대가 모여살고 있는 셈이다. - 유나의 자신감 태권도 불편한 눈 때문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유나가 한 마리 야생마처럼 당당하게 변할 때가 있으니 바로 태권도를 하는 시간이다. 처음엔 살을 좀 빼기 위해 다니기 시작했던 태권도 학원. 그런데 이제 태권도장은 유나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가 됐다. 잘 보이지 않아도, 태권도 선생님의 도움으로 이젠 제법 수준급의 태권도 솜씨를 갖게된 유나. 점점 태권도 실력이 늘어가면서 태권도 띠의 색깔도 달라지고 새로운 띠를 매게 될 때마다 유나의 자신감은 높아져간다.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유나의 씩씩한 발차기! 5월 7일 오후 6시 3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나본다. 상인, 행복을 그리다 한 번도 머리카락이 자라본 적이 없는 밋밋한 머리와 눈썹, 그리고 두꺼운 각질층으로 뒤덮인 새카만 피부까지... 2005년 처음 만난 상인이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를 가진 아이였다. 양쪽 귀에는 커다란 보청기까지 달았지만 5살이 될 때까지 제대로 들은 적도, 말을 해본 적도 없는 상인이. 게다가 얼마 전부터는 양쪽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날까지 많아졌다. 방송 당시 취재진과 함께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된 상인이는 KID 증후군이라는 희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KID (키드) 증후군이란 각막염, 어린선 (피부질환), 청각 장애를 동시에 나타내는 질병으로 전 세계에서도 단 60여 명의 환자밖에 보고되지 않은 질병이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상인이 단 한 명만이 이 병으로 고통 받고 있다. 당시 상인이는 KID 증후군으로 인해 귀는 보청기를 착용해도 전혀 들을 수 없는 전농 상태에 가깝고 눈 역시 실명 위기라는 암담한 결과까지 받게 되는데... 7년 만에 우리는 상인이를 다시 만났다. 밋밋한 머리와 새카만 피부는 여전했지만 이제 상인인 들을 수도, 말을 할 수도 있게 됐다. 방송 직후 인공 와우 수술을 받고 꾸준히 언어 치료를 받은 상인이는 발음은 부정확하지만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 덕에 다음 달에 있을 학교 연극제에서 주인공까지 맡게 됐다는데... 아직은 불편한 것이 많지만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 세상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상인이! 5월 7일 오후 6시 30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는 상인이가 들려주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