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2.09.17 (화)
산내들지역아동센터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아이들의 꿈 ▶ 방송일시 : 2012년 9월 17일(월) 오후 5시 35분 ~ ▶ 제작진 : 이종진 PD(곰미디어), 박영애 작가 지난 8월 말 한국에 상륙한 제 14호 태풍 ‘볼라벤’은 전국적으로 10명 사망, 176만 가구 정전 등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혔다. 특히 전라남도 강진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될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그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전남 강진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산내들지역아동센터이다. 이곳은 태풍에 철근구조가 뒤틀리고 건물 지붕이 내려앉았다. 지붕이 내려앉으며 프로그램실의 책상과 의자, 컴퓨터 등 비품과 식당이 파손되었다. 조립식 건물의 특성상 태풍에 취약해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태풍이 휩쓸고 간 것은 비단 건물만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작은 시골마을에서 유일하게 꿈을 꿀 수 있는 기회의 장조차 휩쓸어 갔다. 산내들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대부분이 다문화가정이거나 조손세대 아이들이다. 또한 더욱이 주변에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이 지역 아이들은 방과후 갈 곳이 없어진 셈이다. 당장 복구가 필요하지만 문제는 지자체 규정상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재난구호 및 재난 복구비용 부담 기준입법에 관한 규정에 의하면 재난 시 지원받을 수 있는 범위는 주택으로 한정 되어있다. 개인시설로 분류되는 지역아동센터는 결국 아무런 지원받을 수 없는 것이다. 큰 피해를 입은 지역아동센터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전남 강진까지 달려온 김경란씨와 양준혁씨. 이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재단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해복구에 동참했다. “TV에서 봤을 때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갔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당황스럽네요.” 실제로 전남 몇 군데 지역을 제외하고는 태풍 피해가 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해에 비해 수해지역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다. 그러나 실제 피해를 입은 현장은 매우 참혹하다. 절망의 순간에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며 다시 희망을 꿈꾸는 산내들지역아동센터 이야기를 9월 17일 희망TV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