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2.11.12 (화)
케냐 빈민촌의 눈물을 보다 쓰레기 줍는 아이들의 절박한 삶을 만나고 온 배우 문정희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는 일자리를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로 거대한 빈민 슬럼가가 형성되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고로고초.. 거대한 쓰레기장이 마을이 된 고로고초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쓰레기를 주워 팔아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배우 문정희가 고로고초에서 만난 아이는, 12살 소년 안토니. 이 아이 역시, 종일 쓰레기를 줍기 위해 쓰레기장을 배회하고 있었다.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신 뒤로.. 홀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엄마를 도와 쓰레기를 줍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수재지만 극심한 가난으로 학비를 못내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엄마를 도우려는 마음이 정말 기특해요.. 턱밑에 혹도 빨리 치료해주고 싶어요..” 게다가, 어릴 적부터 턱밑에 생긴 혹이 심한 놀림이 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수술을 못해 그대로 고통을 안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안토니의 안타까운 사연에 배우 문정희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데... - 학교에 가는게 꿈인, 케냐 메구아라의 아이들 - 케냐에서는 아예 학교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차로 6시간 달려야 도착하는 케냐의 오지 메구아라. 푸른 초원이 드넓게 펼쳐져 평화롭게만 보이는 이곳은, 극심한 가난 때문에 아이들에겐 고된 노동의 땅이 되고 있었다. 닥치는대로 일해도 하루에 한끼 먹기가 힘든 형편. 게다가, 인근에서 3시간안에 도착할 수 있는 학교가 없어 아이들은 늘 배움에 목말라 있다. 비록 아무것도 갖춘 게 없지만, 배움의 열정만은 모자라지 않는 아이들..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은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집안에서 호롱불에 의지해 공부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배움을 통해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다. 바로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지난 10월 한 학교가 착공식을 가졌다! 그 학교는 바로 SBS 희망학교! SBS가 대교와 함께 만든 이곳은 8개의 교실과 도서관, 다용도실 등을 갖추고 500 여명 이상 공부 할 수 있도록 지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그토록 배우고 싶어하는데.. 희망학교가 세워져서 정말 다행이에요..” 새로운 학교가 들어서면 꿈도 이룰 수 있을 거라 기대에 부풀어 있는 아이들! 배우 문정희가 다녀 온 케냐 고로고초 아이들의 이야기, 그리고 메구아라에 지어지고 있는 희망학교의 모습은 11월 12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