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3.02.04 (화)
강진 산내들지역아동센터 준공식 특집 ▶ 방송일시 : 2012년 2월 4일(월) 오후 5시 35분~ ▶ 제작진 : 이종진 PD (곰미디어), 황민주 작가 “손때 묻은 책상들이 다 부서져서 허무해요, 친구들과 계속 공부하고 싶었는데...” “갈 데라곤 학교와 집, 그리고 이 지역아동센터밖에 없는 아이들인데...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작년 8월 말, 전남 강진군 마량항을 강타한 태풍 ‘볼라벤’은 15년 동안 아이들의 꿈터이자, 제2의 집이었던 ‘산내들 지역아동센터’를 하루아침에 빼앗아 버렸다. 센터 지붕이 무너지고, 아이들이 사용하던 센터의 물건들이 모두 망가져버린 그 날, 아이들의 마음에도 깊은 멍이 들었다. 마량면 아이들의 희망인 센터 건물을 복구하기 위해선 최저 예산만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상황, 재정이 열악한 지역아동센터로서는 엄두도 못 낼 금액이었다. 그런데, 따뜻한 기적이 일어났다. ‘산내들 지역아동센터’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해온 것이다. 희망TV SBS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시작으로, 강진군, 유니온스틸, LIG,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한국석유협회 등이 ‘산내들 지역아동센터’의 신축을 위한 후원을 약속했다. 건축가 원유민씨도 재능기부로 동참했다. 그렇게 강진군 마량면 아이들의 행복한 내일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새롭게 지어진 센터에서 친구들과 뛰어 놀 생각을 하면 기분 좋아요!” “멋진 센터에서 공부하면 공부도 1등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센터가 무너진 후, 마량면 아이들은 인근 교회의 5층 공간을 빌려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계단을 수시로 오르내려야 하고 공부를 하는 공간도 좁기만 하지만, 아이들은 하루하루 완성돼 가는 새로운 센터에서 생활할 날을 기대하며 지금의 불편을 견뎌내고 있다. 이제 태풍 피해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새로운 둥지에서 멋지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센터의 아이들, 이 아이들의 꿈과 소망이 담긴, 그리고 많은 후원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새로운 센터는 과연 어떤 곳일지, 지난 4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아이들 앞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새로운 ‘산내들 지역아동센터’의 탄생을 오는 2월 4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