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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지역아동센터

▶ 방송일 : 2013년 3월 25일(월) 오후 5시 35분~
▶ 제작진 : 이종진 PD (곰미디어), 황민주 작가

 신명나는 사물놀이 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은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무지개 지역아동센터. 4살짜리 막내부터 고등학교 1학년 최고참까지 49명의 아이들이 한 가족처럼 정답게 지내고 있는 곳이다.
 이곳의 아이들은 2007년도에 포항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불과 2년 만에 교육 지원이 끊겼지만,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에 대한 아이들의 열정을 높이 산 지역 전문가의 도움으로 어렵게 수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사물놀이 선생님의 사정 때문에 수업이 중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사물놀이 악기와 도구도 전부 빌려서 쓰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많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은 꾸준히 실력을 늘려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할 만큼 실력이 대단하다. 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아이들에게 공연을 부탁할 만큼 무지개 지역아동센터 사물놀이 팀은 이 지역의 명물이 됐다.
 올해 4학년이 된 현정이도 센터를 통해 접하게 된 사물놀이의 매력에 푹 빠졌다. 대회에 나가 상을 타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공연도 다니는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는 현정이.  현정이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사물놀이를 알리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포부도 남다르다.
 형제 같은 센터 친구들과 다정한 자원봉사자 선생님들 속에서 우리 음악에 대한 애정을 나날이 키워가고 있는 무지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이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멋진 공연을 오는 25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연출:고영우, 이호석)〉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