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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다소가 사는 이유

▶ 방송일: 2013년 4월 23일 (화) 오후 5시 35분~
▶ 제작진 : 최우진 PD, 송수정 작가

13살 다소는 늘 할머니 등에 업혀 다닌다.
임신 27주 만에 1kg도 채 되지 않은 몸으로 태어난 다소.
다소는 생후 7개월 무렵 병원에서 뇌병변 1급 진단을 받았고
그 후 단 한 번도 걸은 적이 없다. 
그런 다소를 늘 업고 다녀 척추측만증과 허리디스크를 얻게 된 할머니.
할머니는 진통제가 없으면 이제 하루도 견딜 수가 없다. 

부모님의 이혼과 엄마의 가출.
그래서 다소를 돌볼 수 있는 가족은 외할머니가 유일하다. 
하지만 할머니도 예전에 탈곡기에 손이 빨려 들어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장애 3급을 진단 받은 상태. 
아픈 몸으로 다소를 돌보는 것이 힘들지만 
할머니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질 다소가 더 걱정이다.
재활과 인지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수 있지만
가난한 살림살이에 치료조차 마음껏 해줄 수 없는 상황. 
돈이 없어 다소를 제대로 치료해 주지 못하는 것이 할머니는 늘 미안하고 속상하다. 
	
다소가 커 갈수록 그 곁을 지키는 것이 점점 더 힘에 부치는 할머니.
하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다소를 할머니는 언제까지고 포기할 수 없다.
다소가 세상을 향해 손을 내 밀수 있도록
오늘도 다소의 곁엔 다소의 반쪽, 할머니가 있다. 

할머니와 다소가 사는 이유는 4월 23일《세상에서 아름다운 여행(연출:고영우,이호석)》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