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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정과 함께한 강원도 여행

▶ 방송일 : 2013년 10월 14일(월) 오후 5시 35분 ~
▶ 제작진 : 이종진 PD (곰미디어), 김경은 작가  

단풍이 물드는 계절, 장애가 있어 평소 여행할 기회가 적었던 지체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2박 3일간의 따뜻한 가을 여행을 떠났다. 
여행에 참여한 40여명의 장애인 가족들 가운데에는 서울시 강서구에 살고 있는 지체장애 2급 하경호(47)씨와 허진(37씨) 부부도 있다. 아침저녁으로 두 자녀의 등하교를 챙기고, 나머지 시간엔 복지관에서 소일거리를 도우며 하루를 보내는 하경호씨 부부. 한창 자라나는 두 아이들에게 이곳저곳을 다니며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지만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이동이 쉽지 않아 가족여행을 떠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하경호 부부는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번 여행이 매우 뜻 깊고 설렌다는데.... 
하경호씨 부부처럼 몸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가족여행을 갈 기회가 적었던 지체장애인 가족들을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한 기업체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여행. 
사시사철 그림 같은 절경을 뽐내는 설악산을 비롯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낙산사,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인제 스피디움까지.. 여행코스는 강원도 일대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여행하기 좋은 숨은 여행지 위주로 짜여졌다. 
 강원도 곳곳의 다양한 여행지를 돌아보며 답답했던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한 가족들. 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 쫓겨 그동안 잠시 있고 지냈던 가족들의 사랑을 재확인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주어졌다. 
잔잔한 행복과 함께 가족여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장애인 가족들의 2박 3일 강원도 여행, 그 특별한 이야기는 오는 10월 14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연출:고영우, 이호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