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삼산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4.01.20 (화)
삼산지역아동센터 ▶ 방송일 : 2013년 1월 20일 (월) 오후 5시 35분 ~ ▶ 제작진 : 이종진 PD (곰미디어), 민수정 작가 지난해 11월 21일, 충남 서천소방서에 다급한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화마가 덮친 곳은, 서천군 서천읍에 자리한 삼산지역아동센터. 약 40여명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니만큼 신고 당시 우려 또한 컸다는데.. 학교를 마치고 센터에 온 아이들을 위해 가스난로를 피우기 시작했다는 선생님. 그 순간, 갑자기 가스통 뒷부분에서 불이 났고, 걷잡을 수 없는 불길 속에 센터는 불과 10분 만에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난 7년간, 이곳에서 쌓아온 추억과 아이들의 손때 묻은 물건마저 모두 다 타버린 상황이었다. 아이들이 다닐만한 학원이나 문화시설이 전무한 시내 외곽지역의 유일한 지역아동센터로 농어촌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던 삼산지역아동센터. 언제 복구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급한 대로 센터 인근에 빈 공간을 빌려 임시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조차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공간이 협소해 제대로 된 수업이 힘든 것은 물론, 임시로 쓰고 있는 공간을 언제 비워줘야 할 지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상황에서 그저 센터가 빨리 복구되기만은 손꼽아 기도하고 있는 선생님과 아이들. 센터에 대한 애착이 큰 현진이 역시 그 마음은 마찬가지다. 일이 바쁜 할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의 빈자리를 대신해 늘 가족처럼 따뜻하게 안아주었던 센터. 추억이 큰 만큼 센터의 복구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만, 그 꿈을 이뤄주기에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턱없이 부족한 공사비용에 화재 당시 타 버린 물건들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나 많기 때문인데..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 남겨진 삼산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와 기아타이거즈 선수들과 함께한 따뜻한 나눔 현장은, 오는 1월 20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