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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솔 지역아동센터

▶ 방송일 : 2013년 1월 27일(월) 오후 5시 35분 ~
▶ 제작진 : 강성식 PD (LSD), 안영혜 작가  

 제작진 앞으로 날아온 한 장의 연극포스터! 전래동화 ‘흥부전’을 21세기에 맞춰 새로이 각색한 연극으로, 그 주인공은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의 해찬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다.  
 문화적 혜택을 받기 어려워 늘 정서적인 목마름에 시달렸다는 아이들에게 표현력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지역아동센터.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동시수업이었다. 동시를 지으며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멋진 시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아이들. 그 표현력에 자신감까지 더해주고 싶어 시작한 것이 연극이란다.
 처음에는 앞에 나서서 연기 하는 걸 수줍어하던 아이들. 하지만 2년간의 연극 수업을 받으며 아이들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소극적이던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공연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공연을 다니며 자신감도 차올랐다. 인근 지역 요양원으로 자선공연을 다니며 타인과 나누는 기쁨까지 배우게 됐다는데...
 그리고 이 연극을 통해 유독 달라진 한 아이가 있다. 바로 열두 살 가은이.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가은이는 2년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유일한 보호자인 할머니까지 건강이 좋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하는데... 그런 가은이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연극. 연극을 하며 한층 밝아지고 자신감이 커졌다는 가은이가 요즘 더 열심히 연극 연습을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모여 장기를 뽐내는 자리에서 해찬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연극 공연을 하게 된 것이다. 
 한반도의 끝에서 키운 꿈을 서울의 큰 무대에서 뽐내게 된 가은이와 해찬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아이들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준비한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땅끝 마을 아이들의 설레는 서울 상경기와 멋진 공연이 1월 27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