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큰나무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4.02.10 (화)
큰나무 지역아동센터 ▶ 방송일 : 2013년 2월 10일(월) 오후 5시 35분 ~ ▶ 제작진 : 강성식 PD (LSD), 안영혜 작가 푸르른 동강을 따라 멋스러운 절경이 펼쳐지는 강원도 영월군의 한 폐교. 이곳에서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밝고 순수한 큰나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 13년째 세워진 큰나무 지역아동센터는 영월군 주천면의 유일한 지역아동센터. 때문에 이 근방 아이들 대부분이 이곳에서 함께 크고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모님을 대신해 공부는 물론 식사까지 살뜰히 챙겨주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의 꿈도 지원해주고 있는데... 특히 미술학도를 꿈꾸지만 멀리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센터장님은 독학으로 미술을 공부해 아이들을 지도해 왔고 그 결과 미대에 진학한 선배들도 많이 있단다. 선배들처럼 센터에서 저마다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이들. 그중에서도 제작진의 카메라에 유독 관심이 많은 열세 살 혜린이는 예능피디가 꿈이란다. 매사 호기심 많고 씩씩한 혜린이는 자신의 간식까지 엄마에게 가져다 줄 정도로 엄마에 대한 사랑이 애틋한데... 다섯 살 때부터 엄마 혼자 몸으로 키워온 혜린이. 엄마는 혜린이를 키우기 위해 남자들이 하기에도 힘들다는 숲 가꾸는 일을 하고 있다. 일을 하다 손가락을 다치고, 고막이 파열되기도 했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는 엄마. 그런 엄마의 사랑을 잘 알기에 혜린이는 누구나 부러워할 모범생으로 잘 자라주었다. 요즘 혜린이가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스스로 서는 캠프’.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여행지를 고르고, 숙박과 일정, 식사까지 모두 해결하며 자립심을 키울 수 있는 캠프는 센터 아이들이 일 년 중 가장 기대하는 행사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들려온 청천벽력같은 소식. 예산이 없어 올해는 캠프를 갈수 없다는 것. 아이들의 실망은 이만 저만이 아닌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시청자들의 도움을 받아 캠프를 지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의 교복과, 낡고 오래돼 열손실이 많았던 센터에 단열재와 이중창 공사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스스로 서는 캠프”로 한층 성숙해질 큰나무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오는 2월 10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