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4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한 여름날의 악몽 육 남매 막내 해명이의 화상 자국
방송일 2014.02.11 (수)
한 여름날의 악몽 육 남매 막내 해명이의 화상 자국 ▶ 방송일: 2014년 2월 11일 (화) 오후 5시 35분~ ▶ 제작 : 정지헌 PD, 이은수 작가 해명이에게 일어난 악몽 같은 화상 사고 전라남도 시골 마을에 풍족하진 않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아홉 식구 육 남매인 해명이 가족에게 작년 여름 불행이 찾아왔다. 지난 8월 더운 여름날 농사일을 끝내고 새참을 준비하던 부부는 찢어질 듯한 비명과 함께 뜨거운 물이 담긴 냄비에 넘어져 울고 있는 해명이를 발견했다. 모두가 기다리던 새참시간에 일어난 끔찍한 사고는 해명이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흉터를 남겼다. 앰뷸런스조차 들어오기 힘든 산 밑에 위치한 해명이네 집. 아빠는 직접 해명이를 데리고 시내 병원을 찾았다. 전신이 익어버린 열상 화상에 해명이는 3도 화상에 입었다. 올해까지 3번의 피부 이식 수술을 한 해명이는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수십 번 수술이 남아있다. 농사일하며 아홉 식구의 생계와 해명이의 치료비까지 홀로 책임져야 하는 아빠... 작년 여름 예기치 못하게 일어난 해명이의 열상 화상에 살아있는 게 다행이라며 부모님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쓸어내렸지만, 화상 사고 이후 계속되는 피부 이식 수술과 약값, 병원비로 경제적인 난관과 맞닥뜨리게 됐다.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작은 사과 농사로 아홉 가족을 먹여 살렸던 아빠는 해명이의 화상 사고와 함께 농사일을 할 수 없었다. 오랜 시간 손보지 못한 밭 때문에 올해 농사를 망쳐버린 아빠는 앞으로 해명이의 치료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아홉 가족을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2014년 새해가 밝았지만 부모님은 막막하기만 한 현실에 무심하게 지나가는 시간이 밉기만 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해명이네 방송은 오는 2월 11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