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태우를 위한 희망의 기다림
방송일 2014.05.20 (수)
저나트륨혈증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이 - 태우를 위한 희망의 기다림 ▶ 방송일: 2014년 5월 20일 (화) 오후 5시 35분~ ▶ 제 작: 최우진 PD, 송수정 작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져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태우 지난해 7월. 태우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히 응급실로 이송되었지만, 심박수가 최저로 떨어져 생명마저 위독했던 상황. 그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채 두 달 동안 중환자실에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던 태우는 기적처럼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 후 10개월의 긴 기다림... 저나트륨혈증 외 13가지 복합 질환의 고통 오늘도 아들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는 태우. 태우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지도 벌써 10개월이 되었다. 엄마에게 그 날은 끔찍한 악몽과도 같았다. 쓰러지기 두 달 전부터 마치 중독이 된 사람처럼 물을 마시기 시작했던 태우. 하지만 엄마는 평소 ADHD(주의력 결핍 장애)를 앓고 있는데다 워낙 먹는 걸 좋아했던 아들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마시는 물의 양이 점점 상상을 초월하자 엄마가 물을 마시지 못하게 했고 몰래 욕실 샤워기로 물을 마시던 태우는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에서는 원래 ADHD가 있던 태우가 물의 섭취량을 조절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몸속 수분의 양이 과다해지면서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는 저나트륨혈증이 온 것이라고 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뇌와 장기에 손상이 왔고 뇌부종과 폐부종 등 13개의 복합 질환이 함께 진단 내려졌다. 수많은 의료장비에 의지한 채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는 태우. 가족이 함께했던 소중한 일상은 아득한 시간이 돼버렸다. ‘태우야. 하루 빨리 일어나서 집에 가자’ 태우를 향한 가족의 기다림 중환자실에 있는 태우를 보러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아빠.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부상이 심해 수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고 치료를 받느라 일도 할 수 없는 상황. 병원비만 수천만 원이 체납된 상황 속에서 아빠는 오늘도 아픈 다리를 이끌고 주유소에 나가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집의 보증금을 줄여 반지하 방으로 이사를 하게 된 가족. 아픈 태우를 24시간 간호하며 엄마의 몸과 마음도 지쳐만 간다. 더욱이 16살인 형 정우도 엄마의 빈자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하루 빨리 태우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가족. 오늘도 가족은 태우가 깨어날 그 날을 간절히 기다린다. 저나트륨혈증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이 - 태우를 위한 희망의 기다림은 5월 20일《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