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순천 복사골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4.05.26 (화)
순천 복사골 지역아동센터 ▶ 방송일 : 2013년 5월 26일 (월) 오후 5시 35분 ~ ▶ 제작진 : 강성식 PD, 최우리 작가 봄이 되면, 은은한 복사꽃 향기로 물드는 순천 월등면의 복사골 마을. 이곳에 꽃처럼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있는 복사골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센터 주변이 온통 산과 들인 이곳 아이들에겐 자연 그 자체가 놀이터! 아이들이 냇가에서 직접 잡은 고동은 간식이 되고, 센터 앞 화단에 키우는 꽃과 식물은 자연스레 원예 수업이 된다. 이처럼 자연을 벗 삼아 건강하고 밝게 자라고 있는 아이들 !! 따뜻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다 보니, 센터를 졸업한 후에도 종종 센터를 찾는 아이들이 있다. 중학교 2학년인 경아 역시 그 중 한 명. 이곳에 바로 6학년 순우와, 3학년 선우, 영우 쌍둥이 동생들이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 운전일로 늘 바쁜 아빠와, 떨어져 사는 엄마의 빈자리를 대신해 동생들을 살뜰히 보살피고 챙겨주는 건, 다름 아닌 큰 누나 경아의 몫. 아이들을 씻기는 것부터 숙제를 봐주는 것까지... 하나하나 엄마처럼 섬세하게 챙겨주는데... 동생들 역시 그런 누나를 믿고 따르며 의지하고 있다. 하지만 빠듯한 살림에, 아이들 공부방은 물론, 책상 하나조차 사줄 수 없는 현실이 늘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아빠... 이처럼 경아네 남매를 비롯한 많은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센터. 하지만 센터의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하다. 건물이 오래된 탓에 센터 바닥은 온통 곰팡이로 가득하고, 외벽 곳곳은 페인트가 벗겨진 상태. 이뿐 아니라 교실마다 문이 없어 수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아이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SBS 희망 TV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힘을 모았다. 방수공사를 시작으로 도배와 방문설치, 부족했던 컴퓨터 지원 등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경아네 집에도 깜작 선물이 도착했다. 그동안 책상이 없어 불편하게 공부했던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책걸상이 지원된 것!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한 경아네 사남매와, 복사골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야기는 오는 5월 26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