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다발성 뇌경색을 앓고 있는 근영
방송일 2014.09.02 (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근영이네 [다발성 뇌경색을 앓고 있는 근영 ] 방송일:2014년 9월 2일(화) 오후 5시 35분~ 제작 : 정지헌 PD, 이은수 작가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삶...10살 근영이에게 찾아온 병 열 살, 한창 장난기 가득한 근영이의 하루는 침대에서 시작해 침대에서 끝난다. 목에 이어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숨을 쉬어야 하는 근영이는 다발성 뇌경색을 앓고 있다. 온몸이 마비되고, 강직까지 일으키는 이 병은 근영이의 행복했던 순간을 송두리째 앗아갔다. 건강하기만 했던 근영이가 4살이 됐을 때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경색. 6년 전만 해도 또래 아이들처럼 뛰어다녔던 근영이었는데 이제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 해 부모님과 형...그리고 자기보다 어린 동생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내가 멀리 가버리면,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어떻게 하지?”요즘들어 부쩍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내는 근영이...근영이는 삶을 알기도 전에 죽음을 걱정하고 있다. 발병한 이후 한 번도 침대 밖 세상을 볼 수 없었던 근영이가 집이 아닌 세상 밖의 풍경을 바라볼 날이 올 수 있을까? 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근영이와 가족들 근영이의 침대 옆에는 언제나 근영이를 위한 의료기기가 자리하고 있다. 근영이 혼자 쓰고 있는 의료기기도 다 여섯 가지... 특히 근영이의 숨을 이어주는 인공호흡기는 한 달에 80여만 원의 대여비를 주며 사용하고 있다. 4명의 형제와 근영이의 치료비까지 아빠 홀로 짊어지고 있다. 일용직, 고물상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했던 아빠는 최근 택배 일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밤낮으로 무거운 짐을 하루에 수백 개씩 들고 나르는 아빠지만, 아빠는 이 일이라도 할 수 있는 현재가 감사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빠의 택배 일로 가족들의 생활비와 근영이의 치료비를 내기에는 한없이 모자라다. 주위 친척, 친구, 지인들까지 돈을 빌린 것도 수십 번. 허리띠를 조르고 졸라봐도 금전적인 상황은 전혀 나아질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아빠는 웃는다. 무거운 짐을 나르고 온 퇴근 후에 천근만근 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했어도 아빠는 힘든 기색 한 번 보이지 않는다. 아픈 근영이와 다른 가족들을 위해 아빠는 가장이기에 이 모든 일을 택배상자처럼 홀로 짊어지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박근영 환아의 방송은 오는 9월 2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