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6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7살에 ‘엄마’를 말한 아이, 세 식구가 만드는‘작은 기적’
방송일 2015.02.03 (수)
[7살에 ‘엄마’를 말한 아이, 세 식구가 만드는‘작은 기적’] 방송일: 2015년 2월 3일(화) 오후 5시 35분~ 제작 : 오석훈 PD, 정지숙 작가 7살, 이제 ‘엄마’라는 말을 시작한 서윤이 일곱 살. 운동장을 뛰놀며 한창 재잘거릴 나이의 서윤이는 얼마 전에야 ‘엄마’라는 말을 시작했다. 26주 2일 만에 미숙아로 태어나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서윤이는 혼자서 바로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고 어렵다. 뇌 손상으로 인해 시력까지 잃은 서윤이는 현재 불빛만 감지할 수 있는 상태다. 아무도 좋아질 거라 믿지 않았던 아이... 하지만 그런 서윤이에게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엄마’ ‘아빠’ ‘밥’이라는 세 마디의 말을 하게 된 것이다. 딸이 태어난 후 오직 서윤이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아빠에겐 서윤이의 작은 목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자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서윤이가 혼자 바로 앉아 있을 수 있다면, 서윤이가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는 엄마 아빠.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서윤이네 가족의 하루하루는 ‘작은 기적’의 연속이다. ‘세상의 따뜻함을 아는 아이가 되면 좋겠어요’ 서윤이가 이만큼 좋아진 건 꾸준한 재활치료 덕분이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모든 생활을 딸에게 맞춰 재활치료를 동행하는 엄마. 아빠는 딸의 치료비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가스 배달을 나가고 있지만 그렇게 주 6일을 꼬박 일해도 서윤이의 치료비를 감당하기엔 버거운 상황이다. 재활치료비뿐만 아니라 특수분유와 경기약, 서윤이가 매일 달고 사는 감기약값까지 합하면 생활비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다. 온종일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서윤이 때문에 엄마는 일을 시작할 수도 없고, 결국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높은 순으로 재활치료의 수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얼마만큼 나아질 수 있을지 누구도 가늠할 수 없는 재활치료... 하지만 재활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서윤이는 영영 누워서 지내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7년 만에 ‘엄마, 아빠’라는 목소리를 들려준 서윤이가 있어 세 식구는 오늘도 ‘희망’을 향해 서로의 손을 꼭 잡는다. 세상의 따뜻함을 아는 아이가 되기만을 바란다는 엄마와 아빠. 세 식구가 만들어가는 ‘작은 기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최서윤 환아의 방송은 오는 2월 3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