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쥬빌리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5.04.06 (화)
[쥬빌리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 2014년 4월 6일(월) 오후 5시 30분~ 제작진 : 강성식 PD (브로콜리미디어), 최우리 작가 전남 해남군에 위치한 쥬빌리 지역아동센터.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이곳은 29명 아이들의 포근한 쉼터가 돼주고 있다. 작은 공부방으로 시작해 어느덧 12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도시와 달리 농촌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에선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많지만, 선생님들은 없어요.” 대중교통이 불편한 이 지역에선 아이들의 등원조차도 쉽지 않은 일. 수차례 차량 운행을 통해 곳곳에 흩어진 아이들을 데려오고 있다는 센터장님은 언제나 부족한 인력에 오늘도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도 맘처럼 해줄 수 없다. 원하는 수업들로 빽빽하게 찬 시간표가 아닌, 대부분 선생님이 오실 수 있는 수업들로 근근이 채워나가야만 하는 현실에 센터장님은 늘 아쉬운 마음인데...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에게 멋진 문화 시설이 됐으면 좋겠어요.” 늘 머릿속에 아이들을 위한 고민으로 가득한 선생님에게 한 가지 소망이 생겼다. 흔한 학원 하나 없는 시골 마을에서 쥬빌리 지역아동센터가 아이들을 위한 멋진 문화 시설이 됐으면 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센터장님. 하지만, 부족한 여건 속에선 생각으로만 그칠 수밖에 없어 오늘도 만화책만 쥐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잔소리꾼을 자처한 선생님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선생님이 보람을 느끼는 건 지역아동센터가 힘이 된다는 이들이 있어서다. 다섯 명의 자식들을 비롯해, 귀한 조카딸까지 모두 여섯 아이를 지역아동센터에서 보냈다는 한 가족. 생계에 쫓겨 아이들을 돌봐줄 곳이 절실했던 상황 속에서 한결 같은 마음으로 감싸 안아준 쥬빌리 지역아동센터이기에 언제나 고마운 마음이다. 아이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곳에 희망TV SBS는 시청자들의 도움으로 작은 도서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날 쥬빌리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야기는 4월 6일, 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