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630그램의 기적, 초미숙아 민준이
방송일 2015.04.07 (수)
[630그램의 기적, 초미숙아 민준이] 방송일: 2015년 4월 7일 (화) 오후 5시 35분~ 제작 : 오석훈 PD, 정지숙 작가 세상에 너무 일찍 태어난 아이, 온몸 곳곳이 아픈 민준이... 엄마 뱃속에서 27주 만에 태어난 630g의 작은 아기... 민준이는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정지로 인해서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성인의 검지만 했던 다리를 절단한 이후에도 민준이의 성장은 더뎠다. 26개월이지만 아직 7kg으로 보통 또래들의 몸무게의 절반 정도인 민준이는 사소한 미열도 응급상황이 되곤 한다. 특히나 신장의 크기는 신생아 때와 거의 같아 아이의 몸무게가 10kg이 넘으면 더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아이가 자라기 위해서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 몸이 자라면 신장기능이 우려되는 상황... 게다가 심정지가 왔을 당시 뇌가 부어서 났던 상처들은 앞으로 어떤 병증으로 나타날지 모르고 비뇨기과 쪽으로도 수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온 몸 곳곳 안 아픈 곳이 없는 민준이를 보면 죄스럽고 미안하기만 하다는 엄마 아빠... 하지만 매일 기적을 만들어가듯이 자라나는 민준이를 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이들이 세상의 전부인 엄마 아빠... 주물공장에서 일하는 아빠는 매주 주/야간 근무가 바뀌는 2교대 일을 하고 있다. 밤낮없이 용광로 옆에서 일을 하지만 아빠의 월급은 150만원 정도... 그마저도 주거비와 민준이 치료비 때문에 냈던 빚의 이자로 절반이 나가고 있다. 여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금액... 고혈압으로 몸이 안좋은 엄마는 집에서 부업이라도 하며 가계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어린 삼 형제를 돌보느라 그럴 틈조차 낼 수 없다. 게다가 민준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몸이 좋지 않다. 가족의 언어발달이 느린 첫째 현준이와 미숙아로 태어나 또래에 비해 작고 약한 성준이, 초미숙아인 민준이.... 게다가 관절염으로 몸이 아픈 할머니까지... 점점 늘어가는 가계부채와 의료비는 아빠 혼자 감당하기 힘들기만 하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하는 민준이의 모습을 보며 엄마 아빠는 힘들어도 함께 웃는다. 매일매일 기적을 만들며 자라가는 민준이에게 따뜻한 희망의 내일은 올 수 있을까? “630그램의 기적, 초미숙아 민준이”는 오는 4월 6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