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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병명도 모른 채 투병 중인 육상 꿈나무

방송일 2015.04.14 (수)


[병명도 모른 채 투병 중인 육상 꿈나무] 

- 100번의 절망을 딛고, 희망을 기다리는 소년, 윤래

방송일: 2015년 4월 14일(화) 오후 5시 35분~
제작 : 정지헌 PD, 이은수 작가


원인불명의 뇌 손상으로 인한 한 달간의 혼수상태... 
치료 시기 놓친 화상과 욕창이 겹쳐 근육과 신경까지 손상

윤래는 아프기 전까지 중장거리, 육상 선수를 할 만큼 건강한 아이였다. 
그러나 작년 크리스마스 전날 밤, 여느 날처럼 잠자리에 들었던 윤래는 그 시간 이후 깨어나지 못하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원인불명의 심정지 상태가 찾아왔다. 응급실로 이송된 윤래의 장기와 뇌는 이미 산소부족으로 인해 손상된 상태였고, 의료진들은 사망할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내렸다. 하지만, 윤래를 포기할 수 없었던 가족들은 윤래를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해 보기로 하고, 윤래의 의식회복을 위한 응급치료를 시작했고, 가족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한 달 만에 중환자실에서 기적적인 의식회복에 성공했지만, 광범위한 뇌 손상에서 온 인지능력 장애와 운동장애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그 과정에서 발견된 윤래의 하반신 화상이 문제였다.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기 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장시간 전기장판 위에 같은 자세로 누워있었던 윤래의 엉덩이와 대퇴부에 심각한 저온화상이 확인된 것이다. 저온화상은 특히, 겉으로 보기에는 가벼워 보이는 증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상처가 깊어 방치되면 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는 위험한 화상이다. 혼수상태로 다시 긴 잠에 빠진 윤래는 뇌 손상 치료와 화상치료를 병행했지만, 욕창이 겹치면서 3도 화상이라는 최악의 화상진단까지 받게 됐다. 현재 윤래의 화상 부위는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 번에 수백만 원이 드는 화상 수술을 한 번도 아니고 수차례 거듭해야 하는 고통과 비용이 가족들과 윤래에게는 또 하나의 고통과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다. 

 
″150만 원의 정부보조금으로 살아가지만,
 장학금 받고 마음 착한 5남매가 우리 집 재산입니다.″ 

10년간 100번의 수술을 하며 투병 중인 아빠와 암 투병 중인 엄마까지 막막한 삶 속에서도 꿋꿋한 일곱 식구 
10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아빠는 수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빠는 2년 전, 뇌경색까지 와 지금까지 병원비로만 1억 원의 빚을 지며 투병생활 중이다. 아빠의 사고 이후 가족의 실질적 가장이 된 엄마는 고추농사를 지으며 5남매 뒷바라지와 남편의 병간호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 보니 갑상선암까지 찾아와 가세는 더욱 기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작년 겨울 갑자기 윤래가 쓰러지면서 엄마, 아빠는 더 절망하게 됐다. 

150만 원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제대로 돌볼 수 없는 농사로 근근이 생활하는 가족들에게 윤래의 병원비와 화상수술비는 그야말로 너무 큰 짐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현실 앞에서도 매일 조금씩 회복돼 가고 있는 윤래를 보며 가족들은 힘을 내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이겨내 보자고 서로를 위로한다. 엄마 아빠는 경제적인 암담함과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잘 자라준 윤래를 비롯한 5남매 때문이다. 집안 형편을 고려해 장학금과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학에 들어간 누나들과 혼자서도 꿋꿋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막내, 그리고 아픔을 참으면서 재활치료를 받는 속 깊은 아들, 윤래... 그리고 이렇게 늘 희망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윤래네 가족들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많은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100번 넘어지고 나니 101번째에는 기적이 찾아오더라고요... 
윤래가 깨어나는 기적이 일어났으니
 우리 일곱 식구 늘 감사하면서 열심히 살아갈 겁니다.″ 

‘100번의 절망을 딛고, 희망을 기다리는 소년-윤래’는 
오는 4월 14일 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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