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다섯 번째 천사 율이&갈마루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5.07.15 (수)
Smile Again 일곱 식구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이야기, 다섯 번째 천사 율이 5남매 중 5번째로 태어난 천사 같은 아이 율이. 율이는 28주 만에 1.4kg의 저체중으로 태어났다. 뇌출혈이 심했던 율이는 후유증으로 합병증이 와 수두증을 앓게 됐고, 뇌실에 찬 물을 빼내기 위해 관을 꽂아 물을 빼내는 시술을 여러 차례 받아 왔다. 하지만 뇌실의 물은 쉽게 빠지지 않았고, 결국 머리에 기계를 삽입하는 션트 수술을 해야 했다. 수술 후 뇌실의 물은 소량이 되었지만, 션트에 의한 소두증으로 율이의 뇌는 자라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뇌가 자라지 않는다면 뇌압검사를 거쳐 머리뼈를 자르고 넓혀주는 위험한 수술을 감당해야만 하는 율이. 소화 기관까지 고장이 나 버린 율이는 고열량의 특수 분유를 섭취해 체중을 늘려야만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여의치 못한 형편에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 엄마와 아빠는 답답하기만 하다. 율이가 태어난 후부터 뿔뿔이 흩어져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과 아프게 낳아준 율이를 생각하면 죄를 짓는 것만 같아 괴롭다는 엄마와 아빠. 율이가 하루빨리 건강해져 일곱 식구가 모두 한 지붕 아래 단란한 꿈을 꿀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Dream With 작은 마을을 풍성하게, 갈마루 지역아동센터 충청북도 영동군, 작은 산골 마을에 자리 잡은 갈마루 지역아동센터. 높은 가을 하늘이 풍성한 곡식을 주듯, 농촌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는 곳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선생님의 바람으로 시작된 이곳. 무엇보다 아이들의 행복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넉넉한 자연의 품을 빌려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있다. 산골 지역의 특성상 재원이 부족하지만, 가장 좋은 선생님이 돼주고 있는 책을 통해 다양한 배움을 열어주고 있는 갈마루 지역아동센터. 책으로 시작해, 책으로 끝나는 일상이지만 딱딱하고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책을 재밌게 읽어주는 선생님들을 통해, 평범한 독서 수업이 아닌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즐거운 놀이 시간이 되기도 한다는데... 책과 가까워졌으면 하는 선생님의 바람처럼, 어느덧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 아이들! 더불어 친구들과 함께 서로 생각을 나누며 마음의 양식을 쌓고,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까지 생겼다. 그리고 갈마루 지역아동센터의 또 하나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마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읽고 빌려갈 수 있도록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자처한 건데... 작은 마을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는 갈마루 지역아동센터의 이야기와 일곱 식구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다섯 번째 천사 율이’의 사연은 7월 14일, 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방송일 : 2015년 7월 14일 화요일 밤 25시 ~ 제작 : 김지영 PD, 전희영 작가 / 이종진 PD, 김고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