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망막아세포종 16살 은정& 렘넌트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5.08.12 (수)
Smile Again ‘망막아세포종’으로 두 눈을 잃은 16살 소녀 11년 만에 골육종으로 재발한 암과 싸우는 은정 생후 4개월 만에 으로 두 눈을 잃어버린 은정이.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수년간 독한 항암치료를 받아온 은정이는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기도 협착이 왔고, 목소리까지 잃게 됐다. 앞을 볼 수도, 목소리를 낼 수도 없는 은정이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오롯이 소리와 감촉만으로 살아왔다. 두 눈과 목소리를 내어준 지 벌써 11년. 올해 4월, 암이 무릎에 재발해 진단을 받은 은정이는 또다시 기계 소리가 가득한 수술 방에 들어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국유지에 있는 컨테이너 집에 사는 은정이네 다섯 식구. 건설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는 아빠는 생계와 의료비 모두 홀로 짊어지고 있다. 아빠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월 150만 원 남짓. 은정이 의료비만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소득이다. 경제활동을 도맡아 하는 아빠와 은정이 곁에서 두 눈이 되어 주고 있는 엄마. 어려서부터 암 투병 중인 동생을 보며 자라온 두 언니. 힘든 생활 속에서도 행복을 찾으며 버텨온 가족들은 11년 만에 재발한 은정이의 암 진단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다. 더운 사막에서 물을 저장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한 송이의 선인장처럼 어떤 어려움에도 꿋꿋이 성장하겠노라 다짐하며 살아온 은정이…. 하루 빨리 길고 긴 암 투병 생활을 깨끗이 씻어내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16세 평범한 소녀 은정이가 되기를 바라본다. Dream With 건강한 대가족, 렘넌트 지역아동센터 서울시 금천구에 자리한 렘넌트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9명 아이들은, 이곳에서 끈끈한 정을 나누며 함께 자라나고 있다. 2003년 작은 공부방으로 시작해, 오늘의 렘넌트 지역아동센터가 있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 있다. 바로 태권도 수업이다. 매일 꾸준히 진행되는 운동으로 체력을 길러주는 것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까지도 탄탄하게 다져주고 있는 시간! 아이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돼주고 있다는데... 또 렘넌트 지역아동센터에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든든한 지원군들이 있다. 자원 봉사로 10년째 아이들을 찾아오고 있는 국어 선생님, 렘넌트 졸업생이자 아이들의 야간을 책임지고 있는 정희 선생님, 그리고 지역아동센터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하나로 뭉친 졸업생 모임 ‘한솥밥’까지! 렘넌트에서 맺은 작은 인연이, 어느덧 렘넌트 대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됐는데... 그리고, 렘넌트 식구들이 모두 한 데 모였다. 반가운 얼굴의 졸업생들은 물론 고마운 선생님들까지! 서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렘넌트에서의 1박2일 캠프를 진행하기로 한 건데...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서 이루어진 생일파티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로 구성된 비보이 동아리가 준비한 캠프 기념 특별 공연, 그리고 성인이 된 선배들이 후배에게 전하는 꿈이 담긴 메시지까지... 건강한 대가족, 렘넌트 지역아동센터의 이야기와 구은정 편은 오는 8월 11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 ▶ 방송일 :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밤 25시 ~ ▶ 제작 : 김지영 PD, 전희영 작가 / 이종진 PD, 김고훈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