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손발가락 기형과 선천성 난청, 찬우& 우즈베키스탄을 밝히다
방송일 2015.11.25 (수)
Smile Again 손발가락 기형과 선천성 난청을 안고 태어난 아이, 4살 찬우의 더 큰 세상을 위하여 찬우는 결혼 5년 만에 가진 너무나 소중한 아기였다. 하지만 임신 5개월, 병원에서는 아이에게 장애가 보인다고 했다. 여섯 손가락과 청각장애를 가진 아빠는 자신과 닮은 손과 발을 가진 아들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 하지만 아이가 아빠와 닮은 부분은 손과 발뿐만이 아니었다. 찬우는 아무리 불러도 엄마를 쳐다보지 않았다. 선천성 난청이었다. 엄마는 한쪽 귀라도 들리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병원의 지원을 받아 찬우의 왼쪽 귀에 인공 와우 수술을 해 주었다. 만 4살이 된 찬우는 네 개밖에 없는 손가락으로 가위질을 한다. 발가락도 네 개뿐이라 발에 힘을 주지 못해 오래 걷는 것도 힘들어한다. 엄마는 안쓰러움에 안아달라고 조르는 찬우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인공 와우 수술을 받아도 아직 말을 잘할 수 없어 몸이 아파도 표현하지 못하는 찬우를 볼 때면 엄마의 가슴은 찢어진다. 하지만 가족 중에서 생계를 책임지는 것은 베트남에서 온 엄마뿐이다. 말을 잘하지 못해 전화도 받지 못하는 아빠와 나이 드신 할머니, 그리고 찬우까지, 네 식구의 삶이 걸려 있는 엄마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아직도 찬우가 받아야 하는 다른 쪽 귀의 인공 와우 수술과 특수 보청기, 그리고 손과 발가락의 수술비용까지... 엄마는 막막하기만 하다. 찬우는 언제야 자기 입으로 세상을 표현할 수 있을지... 엄마의 소원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우즈베키스탄을 밝히다 지난 10월,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많은 이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국내 의료진들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로 떠난 배우 김흥수. 도착한 그곳에는 모래바람이 많은 사막성 기후 때문에 안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백내장 질환의 경우에도, 이곳에선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제대로 된 진료조차 받아보지 못하고 시력을 잃고 있는 실정이었다. 안질환은 고령자는 물론 한창 꿈을 꿀 나이인 어린 아이들의 세상까지도 덮어버렸다. 선생님, 의사 등 여느 아이들처럼 다양한 꿈을 가진 우즈베키스탄 아이들... 눈앞에 놓인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 지켜보는 김흥수의 마음도 먹먹해지는데... 이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 한 기업이 희망의 손길을 내밀었다. 국내에 같은 뜻을 가진 비전케어 의료진들과 함께, 2014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안질환 의료캠프’... 지역 사회 안에서 성장해온 기업이니만큼,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들이 무상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데... 반가운 소식에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 더 많은 이들에게 밝은 세상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밤낮없이 진료에 매진하는 국내 의료진들... 한편, 수술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온 사람들은 수술이 잘 됐다는 말을 듣고서 환한 미소를 되찾는데... 우즈베키스탄을 밝힌 희망 이야기와 손발가락 기형과 선천성 난청을 안고 태어난 찬우의 이야기는 오는 11월 24일, 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밤 25시 ~ ▶ 제작 : 김지영 PD, 황문숙 작가 / 강성식 PD, 최우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