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기억을 잃은 12살 소년, 민구 & 성일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6.01.06 (수)
Smile Again 기억을 잃은 12살 소년, 뇌병변 1급 장애를 앓는 민구 민구의 세 가지 소원 민구는 친구들과 뛰어놀기를 좋아하던 평범하고 다정한 소년이었다. 하지만 2년 전, 추락 사고를 당한 뒤 민구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사고 즉시 응급실로 옮겨진 민구.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심폐소생술까지 받았을 만큼 민구의 상태는 심각했다. 3번의 뇌수술로 생사의 고비는 넘겼지만 심각한 뇌 손상을 입게 된 민구. 침상에 누워 스스로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며 침상에 누워 있길 반년 이상... 그런데 1년 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뇌 손상을 당한 부위에 물이 차서 이것을 제거하는 뇌척수액 배액술을 받은 이후 급속도로 호전된 것이다. 민구는 이제 걸을 수도 있고 말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고의 후유증은 너무나 컸다. 민구의 인지능력은 3~4세 수준. 숫자도 잊어버렸고 자신의 이름도 쓸 줄 모른다. 여동생 은혜는 달라진 오빠의 모습이 낯설기만 하다. 24시간 병원에 있어야만 하는 민구는 간병인 할머니와 지내고 있다. 가구 공장에서 일하는 아빠의 수입으로는 병간호비를 대기도 벅찬 상황이다. 앞으로 민구에게 남은 두개골 복원술과 발목 관절 구축 수술비용을 생각하면 아빠의 한숨은 짙어질 뿐이다. 그래도 민구는 항상 웃는 얼굴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의 마스코트라 불릴 만큼 활발하고 친화력도 좋은 민구. 열심히 운동하면 불편한 팔과 다리가 다 나아 다시 집에 갈 수도, 다시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뛰어놀 수도 있을 거라 굳게 믿는 민구. 환한 웃음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민구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Dream With 성일 지역아동센터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자리한 성일 지역아동센터. 이곳은 뛰어놀 공간도, 기회도 부족한 아이들에게 놀이터이자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아이들이 꼽은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프로그램이 재밌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인 음악줄넘기 수업시간. 신나는 노래에 맞춰 열심히 줄넘기를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쉬는 시간 없이 꼬박 한 시간 반 동안 섬세한 작업을 해야 하는 한지공예 수업. 하지만 아이들은 지루한 기색 없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다. 또한 서천군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들은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함께 연합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3개의 서천군 지역아동센터가 함께 연합회를 조직, ‘서천군의 유명인사’가 된 연합 합창단을 운영 중인데... 덕분에 아이들은 합창단에서 노래도 하고, 센터 밖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기회도 누리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연말에는 서천군의 지역아동센터가 모두 함께하는 연합 체육대회를 통해 선생님들도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고, 아이들은 팀을 이뤄 게임도 하고 목청 높여 응원도 하면서 마음껏 끼를 발산하여 자신감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기회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성일지역아동센터. 하지만 운영비 문제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을 모조리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새해를 맞아 희망TV SBS는 아이들이 계속 신나는 활동을 하며 웃을 수 있도록 선물을 준비했는데... 마음껏 뛰어놀며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성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야기와 뇌 병변 장애를 앓는 12살 민구의 이야기는 오는 1월 5일, 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 방송일 : 2016년 1월 5일 화요일 밤 25시 ~ ▶ 제작 : 오석훈 PD, 한진미 작가 / 강성식 PD, 최우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