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유잉육종을 앓는 13살 두기&지구촌 지역아동센터
방송일 2016.03.02 (수)
희소난치 암 유잉육종을 앓는 아이 열세 살 두기, 희망의 꿈 유치원에서 씨름왕을 놓지 않을 정도로 활발하고 씩씩했던 두기. 그런 두기에게 시련은 갑자기 찾아왔다. 2009년 말, 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하자 데려간 병원. 성장통 때문이라고 했다. 그 말을 믿고 있었던 가족. 그러나 계속되는 아픔에 두기를 대학병원에 데려갔는데... 조직검사 끝에 받은 진단명은 유잉육종. 뼈와 연조직에 생기는 희소난치 암이었다. 취학통지서를 받고 학교에 갈 날만을 기다렸던 두기의 꿈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었다. 그렇게 지속한 항암치료와 수술... 7년 동안 받은 수술 횟수만 총 9번이다. 암이 척추에 전이되어 받은 수술만 두 번. 그리고 한 달 전, 폐에 전이되어 또 한 번의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폐 전이병소 절제 수술을 받은 지 한 달도 안 되어 또다시 잡힌 기흉 제거 봉합 수술. 절제 수술 이후 회복이 더뎌 폐 기능 향상을 돕기 위해 진행한 수술이었다. 아들의 수술 소식을 듣는 엄마와 아빠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한 달째 입원 중인 두기의 중간정산비만 천만 원. 입원 때, 서울에 와서 지내는 동안 쓰는 생활비도 만만치 않다. 가족의 생계와 두기의 치료비는 모두 아빠가 짊어진 짐이라는데... 조경 일을 하는 아빠. 일의 특성상 겨울에는 일이 없어 시름만 늘어 간다. 그래도 가족을 위해서 힘닿는 데까지 일을 계속하겠다는 아빠. 가족들은 언제나 항상 희망을 가슴에 품고 있다. 햇볕 따뜻하게 들어오는 집에서 꽃도 키우고 두기가 좋아하는 강아지도 키우면서, 평범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는 엄마와 두기가 더는 아프지 않고 무난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아빠. 그리고 빨리 나아서 집에 가고 싶다는 두기. 남들처럼 학교 다니고 뛰어노는 평범한 삶을 꿈꾸는 두기의 소원은 언제쯤 이루어질 수 있을까. 유잉육종을 앓는 13살 두기의 이야기는 오는 3월 1일 화요일 25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Dream With 지구촌 지역아동센터 부천 오정구에 자리한 지구촌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마흔 명이 넘는 아이들이 함께하는 이곳에는 벌써 봄의 활기가 느껴진다. 지구촌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이곳에서 하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데.. 갑자기 마이크를 손에 쥐고 나타난 아이들! 대체 무슨 일일까? 바로, 아이들이 직접 사회자와 일일리포터로 나서 지구촌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하기로 한 것이다. 카메라 앞에서 떨린 기색도 없이 또박또박, 유쾌하게 선생님과 아이들을 소개하는 자랑스러운 일일리포터! 덕분에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를 않는다. 이곳 아이들이 늘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매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지원해 준 지역 분들의 도움의 손길 덕분이라는데... 지구촌 지역아동센터 바로 아래층에 위치한 태권도장의 관장님은 아이들에게 태권도와 호신술을 가르쳐주며 소극적인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변하도록 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엘 시스테마’로 불리는 오정구 지역아동센터 연합 오케스트라, ‘오! 정다운 오케스트라’. 오정구의 7개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이 모여서 오정다운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아이들의 정서치유를 위한 오케스트라를 추진했고, 그 노력의 결과 오정 필하모닉 강사님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40명의 아이들 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다. 아이들은 오케스트라 덕분에 음악과 친해진 것은 물론이고 각종 공연활동을 통해 자신감도 얻었다. 지역 분들의 도움 덕분에 성장한 아이들이 이번에는 직접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거리로 나서 고사리 손으로 쓰레기를 주우며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 나눔을 펼친 아이들! 또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선물, ‘오! 정다운 오케스트라’ 깜짝 공연을 준비했는데...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지구촌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이야기와 의 사연은 오는 3월 1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서 만날 수 있다. ▶ 제작 : 강성식 PD, 최우리 작가 /오석훈 PD, 한진미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