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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Again
교통사고로 외상성 경막 밑 출혈이 일어난 소녀
바깥세상보다 병원에 익숙한 정은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네 식구의 차 사고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정은이

2013년 2월, 정은이네는 평소처럼 교회를 가는 길이었다.
그러다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난 가족, 
사고로 정은이의 엄마와 아빠는 사망하고 정은이와 동생 진효는 부상을 입었다.
특히 정은이는 사고로 반대편 차선에 떨어지면서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위독하였는데...
뇌출혈로 인한 심각한 뇌 손상으로 반 혼수상태였다는 정은이.  
수많은 수술을 걸쳐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지만 
단기 기억 손상과 왼쪽 편마비는 막을 수 없었다.
그 이후 3년 2개월이란 시간 동안 정은이는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5~6가지의 치료를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정은이.
힘들어 하기 싫다고 투정부릴 때도 잦지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고모와 할머니가 있어서, 
정은이는 현재 도움 받고 걸을 수 있게 되었으며 전보다 조금 단기 기억도 회복하였다.

긴 시간 동안 재활치료를 해오다 드디어 퇴원하게 된 정은이!
할머니와 고모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한데
어쩐지 정은이의 표정은 맑지가 않다.
병원에서 퇴원해도 치료받는 건 똑같은데 왜 퇴원하냐고 자꾸 묻는데...
어느새 바깥세상보다 병원이 익숙해진 아이를 보며
고모는 안쓰러운 마음을 달랠 길이 없다.

정은이의 또 하나의 엄마, 고모
아직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걸 모르는 정은이.
몸을 회복하는 중에 충격을 받을까, 정은이를 위해 미국으로 돈을 벌러 갔다고 말했다는 가족들.
병원 생활 내내 자신을 친 딸처럼 살뜰히 보살핀 고모를 보며
정은이는 어느새 고모를 엄마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정은이에게 병원비를 포함해, 한 달에 들어가는 비용만 150에서 200만 원.
고모부가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고 있지만 고모는 마음이 편치가 않다.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이 있어 재활 치료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고모는 
부담이 되어도 정은이의 재활치료를 멈출 수가 없다.
또한 지적장애가 있는 정은이의 동생, 진효는 정은이를 보살피느라 
그룹홈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은이가 스스로 생활할 수 있게 되면 함께 살려고 한다는 고모.
힘들지만 고모와 정은이는 그 날을 그리며 오늘도 함께 재활치료에 매진한다.


Dream With
아이들의 소중한 보금자리, 성주 지역아동센터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성주 지역아동센터’.
가야산으로 둘러쌓인 이곳에 26명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피어난다.

20년 전 남편 직장을 따라 상주로 온 센터장은 부농지역이라 소문난 이곳에서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이내 그 아이들을 직접 품어야겠다 마음먹고 2008년, 센터를 설립했다.

아이들이 항상 기다린다는 댄스부터 난타, 피아노, 수영까지. 여러 활동을 통해 꿈이 없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다. 매일 이루어지는 청소시간. 아이들은 각자 구역을 나눠 맡은 곳을 책임지고 청소함으로써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터득한다. 더불어 다른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까지 얻는다.

행복만 가득해야할 센터에 문제가 생겼다는데.... 센터 건물이 공매로 넘어가 서둘러 비워줘야 한다는 것. 다행이 봐둔 곳은 있지만 도배, 천장공사 등 그 금액만 해도 만만치 않아 선생님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아이들의 소중한 둥지를 지키기 위해 희망 TV SBS가 나섰다. 센터 이사비용을 일부 지원하기로 한 것. 아이들이 머물게 될 새 보금자리의 모습은?

성주 지역아동센터의 이야기는 오는 4월 12일 화요일 25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16년 4월 12일 (화) 오전 25시 5분
▶ 제  작 : 오석훈 PD, 전희영 작가 / 강성식 PD, 최우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