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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소두증과 뇌압상승증을 앓는 4살 아이 서윤이의 집으로 가는

방송일 2016.04.20 (수)
Smile Again
소두증과 뇌압상승증을 앓는 4살 아이
서윤이의 집으로 가는 길

올해 네 살이 된 서윤이는 아직 걷지 못하고 말도 "엄마, 아빠"밖에 하지 못한다. 
또래 친구들은 사방팔방을 뛰어다니고 참새처럼 재잘재잘 말할 시기...
처음에는 단지 남들보다 느리게 크는 것으로 생각했던 엄마.
하지만 두 돌 무렵, 병원에서 듣게 된 진단명은 소두증이었다.
뇌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뇌압상승증도 가지고 있던 서윤이. 
서윤이는 두개골을 확장하는 신연기 수술도 받아야 했다. 
아이의 조그만 머리 곳곳에는 그 날의 상처가 남아버렸다.
발달지연이 있는 서윤이에게 재활치료는 필수. 서윤이는 대전의 재활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집이 있는 진주에는 시설이 충분치 않아 2시간 거리의 대전에 입원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3주 재활병원비만도 백만 원에 가까운 금액...
자동차 부품 대리점에서 일하는 아빠의 수입만이 전부인 지금, 한숨은 짙어져만 간다.

아픈 서윤이의 곁을 항상 지켜야 하는 엄마, 
백일 때부터 할머니 몫이 된 연년생의 어린 동생 서준이, 그리고 집에 홀로 남은 아빠까지... 
이산가족이 되어버린 서윤이네를 이어주는 건 매일 하는 영상통화뿐이다.
오늘도 서윤이네 가족은 넷이 다시 모여 사는 날을 꿈꾸고 있다.

꿈꾸는 길, 집으로 가는 길
서윤이와 걸어서 진주 집으로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엄마.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덮쳐왔다. 서윤이가 커피 끓이던 물에 화상을 입은 것이다.
말도 못 하는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지... 치료 내내 울음을 멈추지 않는 아이를 보는 엄마의 가슴은 타들어 간다.
화상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재활치료는 더 늦춰질 수밖에 없는데...
서윤이는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Dream With
목행지역아동센터

충주시 목행동에 위치한 ‘목행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선생님들의 보살핌아래, 
이곳엔 22명의 꿈나무들이 자라나고 있다.

2007년 개소해 8년 간 운영을 해온 센터장님과 
지난해부터 사회복지사로 함께 하게 된 센터장님의 아들이 협력해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우리의 공간은 우리 손으로!
센터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아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한 명도 빠짐없이 대청소에 동참한다. 
걸레질, 빗자루질, 책걸상 정리 등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솔선수범하며  청결한 센터를 만들고 있는 아이들. 

깨끗한 센터만큼이나 순수한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는 목행지역아동센터엔 
특별한 자체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역사그림책 수업!
그림책은 충주 지역의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데, 답사부터 삽화까지 아이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12월 출판을 목표로 차근차근 멋진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들의 결과물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림책 만들기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 보다 풍성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희망TV SBS가 나섰다. 
올 해 말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금은 물론! 
완성된 책을 토대로 애니메이션까지 제작이 가능하도록 특별한 수업을 마련했다!
게다가~ 넓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까지 선물했는데...

집으로 가는 길을 꿈꾸는 아이, 소두증을 앓는 4살 서윤이의 사연과 
목행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소소하지만 행복한 이야기는 
오는 4월 19일 화요일 25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16년 4월 19일 (화) 25시 5분
▶ 제  작 : 김희득 PD, 한진미 작가 / 이종진 PD, 원진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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