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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4살 서현이의 집으로 가는 꿈

방송일 2016.06.08 (수)
Smile Again
4살 서현이의 집으로 가는 꿈

결혼 5년 만에 얻은 귀한 딸, 서현이. 그리도 꿈꾸던 아이를 품에 안았지만 서현이는 모유조차 제대로 먹지 못했다. 무언가 이상해 데려간 병원에서 받은 검사. 서현이는 2번 염색체 일부가 두 배로 늘어나는 2번 염색체 부분 중복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가지런하지 않고 울룩불룩한 손가락과 발가락, 심장의 좌우 양 심방 사이 벽에 난 구멍, 주름이 적고 엉성한 뇌, 그리고 사시 장애까지... 서현이가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짐은 한둘이 아니었다. 

서현이에게 유일한 치료법은 재활치료뿐. 5개월 무렵부터 시작된 치료와의 사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9시부터 3시까지, 서현이의 하루는 재활치료로 채워진다. 매일 받아야 하는 치료만 열 가지, 5시간이 넘는 강행군. 덕분에 올해 4살이 된 서현이는 기적과 같이 걸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약한 왼쪽 근력. 장애물 앞에서는 넘어지기가 일쑤이다. 말도 아직 "엄마, 아빠"정도가 전부이다. 서현이의 한 달 재활치료비만도 200만 원이 넘는 금액. 집안의 유일한 수입원인 아빠의 어깨는 항상 무겁기만 하다.
경기도 남양주의 이모네 신세를 지고 있는 엄마와 서현이. 강원도 횡성의 집에서는 재활치료를 받을 수가 없어 서현이네는 이산가족이 되어야만 했다. 치료를 쉬는 주말만이 서현이 가족에게 허락된 유일한 만남이다. 가족은 매일 영상통화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다.

서현이를 일반 초등학교에 보내는 것이 목표라는 엄마. 엄마는 오늘도, 더 나은 내일이라는 희망을 품고 서현이를 안은 채 집을 나선다. 엄마의 작은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Dream With
꽃때말 지역아동센터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꽃때말 지역아동센터’
사방이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시골마을,
한적한 골목 끝에 위치한 이곳엔 주변의 따뜻한 손길로 성장하는 29명의 아이들이 있다. 

동네에 들어서 가장 먼저 만난 센터장님을 따라 간 골목. 그곳에선 이제 막 도착한 유치부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병아리 같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아이들을 따라가자 장난기로 무장한 꽃때말 친구들이 다소 요란하게 제작진을 반겼다. 한편, 농삿일로 바쁘지만 아이들을 센터에 데려오기 위해 잠깐의 짬을 냈다는 학부모 한 분은 센터의 필요성과 감사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일주일에 두 번 센터를 찾는다는 별무리 대안학교 봉사자들은 아이들의 야외 원예수업을 함께 했다. 이에 더욱 신이 난 아이들은 열의에 찬 모습으로 수업에 임했다. 4년 째 진행 중인 원예수업은 2006년도부터 무려 10년간 꽃때말 지역아동센터와 인연을 맺어온 선생님의 노력으로 이어져오고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 봉사자들과 아이들은 아쉬움이 가득 한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초등학생 전 학년이 참여하는 영어수업은 퇴직하신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도와주고 계셨다. 아이들은 이런 선생님의 마음을 아는지 누가 누가 먼저 손을 드나 시합하듯 적극 참여했다. 

한 달에 한 번 돌아온다는 이미용의 날! 미용사로 변신한 아동복지사 선생님 손에 의해 아이들의 머리는 깔끔히 정돈되어 갔다.

이렇게 사랑 충만한 품앗이에 희망 TV SBS도 함께 하기로 했다.
우리 센터가 달라졌어요! 확 달라진 센터를 만난 아이들의 반응은?

2번 염색체 부분 중복 증후군을 앓는 4살 서현이의 사연과 꽃때말 지역아동센터의 이야기는 오는 7일 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16년 6월 7일 화요일 밤 25시 ~
▶ 제작 :  김희득 PD, 한진미 작가 / 강성식 PD, 최우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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