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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엄마펀드 특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16.07.27 (수)
Smile Again
엄마펀드 특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엄마가 행복해져야 아이도 행복해진다

국내 최초 희소난치병과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환아 부모 지원 프로젝트 ‘엄마펀드’를 시작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하 세가여).
‘엄마펀드’는 세가여가 만났던 수많은 아픈 아이들 이면에 간과되었던 엄마들을 위한 프로젝트다. 간병도우미, 심리상담 치료 서비스, 여행, 교육 등 사전조사를 통해 엄마들은 가장 원했던 분야들을 중점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세가여는 ‘엄마펀드’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듣지 못했던 엄마들의 이야기들을 듣기위해 엄마들을 만났다.

아픈 아이 엄마의 삶이란...
첫 번째로 봄에 만났던 규현이 엄마를 다시 찾아갔다. 소두증으로 태어나 갑상샘과 신장에도 문제가 있는 규현이에게 엄마는 눈을 한시도 뗄 수가 없다. 규현이 뿐만 아니라 큰 아들, 규현이 쌍둥이 동생까지 세 아들을 키우면서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는 엄마, 자신의 꿈이었던 태권도 사범을 언젠가는 다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엄마펀드의 대상은 엄마 그리고 아빠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혜미네. 혜미는 비대한 간과 비장, 뼈와 관절기형에 급속도로 신경이 나빠지는 것이 특징인 뮤코다당증 3형이다. 이 병은 현재 치료약도 없다. 10년 동안 아빠는 누워있는 혜미를 무릎 꿇고 돌보다 무릎은 굳은살이 딱딱하게 박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50kg의 혜미를 안고 움직이느라 허리 디스크도 생겼다. 이렇게 혜미의 아빠처럼 자신의 삶은 없어지고 아픈 아이의 삶을 중심으로 살아가게 된 부모님, 또 아픈 아이들을 돌보다 정신적으로는 우울증, 불안감이 생긴 부모님에게 ‘엄마펀드’는 실질적 도움을 준다.

엄마펀드로 생긴 작은 변화들
세가여는 ‘엄마펀드’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엄마들을 만났다. 
먼저 ‘엄마펀드’ 지원 중 교육지원을 받고 있는 경채 엄마를 만났다. 염색체 이상으로 항문기형, 심장기형 등 여러 가지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경채를 키우다 엄마는 우울증으로 심리상담 까지 받았었다. 경채엄마는 아픈 아이를 낳은 것이 자신의 잘못 같았고 자기가 잘한 일은 없다고 느꼈었다. 그랬던 경채 엄마가 엄마펀드로 재봉교육을 선택하고 한 달이 지난 지금 몰라보게 밝아졌다. 엄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리고 사전조사 중 가장 많은 엄마들이 원했던 가족여행을 엄마펀드 지원으로 가게 된 세 가족. 전문가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된다고 한다. 여행에서 만난 세 엄마는 서로를 다독여주었고 가슴속의 꾹꾹 눌러 담아두었던 이야기들도 꺼내었다. 눈물 흘렸던 엄마들의 얼굴에 오늘은 미소가 떠나지 않는데...

Dream With
베트남댁 호지완씨의 똑소리나는 한국살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온지 11년 된 호지완씨.
그녀는 현재 누구보다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관공서 통역 요원부터 이주여성자조단체 팀장, 두 아이의 엄마, 알뜰살뜰 아내의 역할까지. 숨 돌릴 틈 없는 매일이지만, 호지완씨는 한국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행복하다.

2남 5녀 중 넷째로 태어나 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호지완씨는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했다. 그러던 2005년, 그녀는 현재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오게 됐고, 호지완씨에게 한국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됐다. 

한국에 오자마자 호지완씨는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갓 백일 된 아이를 등에 업고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을 나간 그녀는 자신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쉼 없이 공부에 매진했다. 특히, 한국어 학습에 그치지 않고 초, 중, 고등학교 과정을 거쳐 현재는 대학과정 수료까지 앞두고 있다. 기나긴 배움의 시간을 걸어오는 동안 호지완씨는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았고 당당히 일어설 수 있게 됐다.

열심히 살다보니 힘들었던 형편도 차차 나아졌고, 호지완씨는 베푸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봉사단체에서 베트남어 통역봉사로 최장시간 통화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다문화 가정의 상담원 노릇도 톡톡히 해나갔다. 

그리고 3년전부터 이주여성자조단체인 ‘톡투미’에서 이주 여성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도시락사업의 팀장을 맡아 도시락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고향 문화를 널리 알리는가 하면, 수익금으로 이주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이주여성들이 본인처럼 한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 

이런 호지완씨의 모습에 며칠 전, 한 기업체에선 특별하고 귀한 상까지 전달했는데...

엄마들의 놀라운 변화를 볼 수 있는 ‘엄마펀드’ 편과 똑소리나는 베트남댁 호지완씨의 한국살이는 오는 26일 25시 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16년 7월 26일 화요일 밤 25시 ~
▶ 제작 : 김동수 PD, 전희영 작가 / 이종진 PD, 원진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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