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승리야, 형아 하자 - 뇌병변 장애 4살 승리
방송일 2016.08.31 (수)
Smile Again 승리야, 형아 하자 - 뇌병변 장애 4살 승리 엄마의 임신중독으로 2.2kg로 태어난 승리 조산으로 태어난 탓에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로 들어간 승리, 생후 며칠 만에 호흡정지가 와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겨우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그로 인해 뇌손상을 입어 현재는 뇌병변 증세를 보이고 있다. 4살이 되도록 여전히 기저귀를 차고 있고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물’이라는 단어는 ‘울’로 겨우 발음할 뿐이다. 쌍둥이 동생 ‘우리’의 이름도 한번 제대로 불러보지 못했다. 승리에겐 아프기만 했던 세상살이어서 그것을 지켜보는 아빠는 마음이 더 아프다. 매일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며 승리를 간호하는 아빠, 그러나 여전히 느닷없이 찾아오는 경기 때문에 아빠는 오늘 밤도 잠들 수가 없다. 쌍둥이 아이 둘을 혼자 키우고 있는 아빠 어느 날 훌쩍 집을 떠나버린 엄마 탓에 아빠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살림을 도맡은 지 벌써 4년... 아빠가 가장 열심히 하는 집안 살림 중 하나는 빨래다. 혹여나 아이들이 엄마 없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매일매일 세탁기를 돌리는 아빠, 뽀송뽀송 마른 빨래를 개며 아이들의 상처도 뽀송뽀송해지길 바란다. 준비 없이 찾아온 ‘아빠’라는 이름이지만, 아빠는 ‘아빠’라는 이름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가혹하다. 거의 24시간 승리를 돌봐야하는 탓에 일자리 구하기는 힘들고 빚만 쌓여간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내년 이면 계약 만료가 되어서 나가야 한다. 결국 파산신청을 한 아빠, 또 한 번 마음이 무너진다. 언제쯤 승리는 형아가 될 수 있을까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승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재활치료다. 물리, 작업, 언어, 미술 등 받아야 할 재활치료들은 산더미다. 특히 말할 줄 모르는 승리를 위해 언어치료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단계이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받을 수가 없다. 그런 승리를 바라보며 아빠는 매 순간이 안타깝고 하루하루가 초조하기만 하다. 아빠는 오늘도 기도한다. 승리가 동생 ‘우리’의 이름을 불러줄 날을, 동생 우리가 승리에게 ‘형아’하고 안기는 그 어느 날을... 승리네 가족에게도 희망은 찾아들 수 있을까. Dream With 신평 지역아동센터 충남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신평지역아동센터’ 총 13개의 리로 구성되어있는 신평면 유일의 지역아동센터로 총 25명의 아이들이 지내고 있다. 모래알처럼 면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아이들을 센터로 데려오기 위해서 선생님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차량운행을 해야 한다. 특히 방학 중엔 아이들을 집 앞까지 태우러 가야하기 때문에 등원지도만 해도 무려 1시간 훌쩍 넘게 걸린다고. 이렇게 곳곳에서 아이들이 모여드는 이유는 면에 하나뿐인 센터라는 이유도 있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선생님들 덕분라는데. 특히 센터장님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재주를 아이들에게 투자하고 있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음식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센터장님은 아이들에게도 항상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매일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한다. 또한, 2층에 피아노 학원을 함께 운영하며 센터를 다니는 아이들에게도 피아노를 필수로 교육하고 있다. 시인이기도 한 센터장님의 지도아래 이루어지는 시 프로그램은 신평지역아동센터의 자랑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유치부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까지,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시에 담아내는 것이 익숙해보였다. 시를 쓰며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행복하다는 아이들은 수준급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희망 TV SBS는 꼬마시인들에게 걸맞는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시집 출간을 지원하기로 한 것인데.... 승리 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와 신평지역아동센터의 이야기는 오는 8월 30일 25시 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16년 8월 30일 화요일 밤 25시 ~ ▶ 제작 : 김희득 PD, 이진영 작가 / 강성식 PD, 최우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