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18세 어른인가요? 2
방송일 2020.11.08 (일)
18세 어른인가요? 2편 만 18세가 되면 보육 시설에서 나와 독립해야만 하는 아이들, 바로 보호종료아동이다. 스스로 사회라는 길을 걸어 나가야 하고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의 두 번째 이야기 ‘고아’, ‘보육원’ 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밖에 없는 단어이다. 하지만 일부 미디어에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드라마의 한 소재로 사용하고 당연히 그들이 사건, 사고의 중심일 것이라는 색안경을 끼게 만든다. ‘이게 바로 네가 우리 수호를 쳐다봐서도 짝사랑해서도 안 되는 이유야. 너 고아잖니’ ‘앞에서 한 말 하고 뒤에서 다른 놈을 어떻게 믿어. 이래서 내가 근본도 없는 놈이라고 한 거야.’ 물건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지목받았던 김성민 씨. 일하다 생긴 피부병으로 그만두었지만, 보육원 출신이라 끈기가 없다는 오해를 받은 신선 씨. 언제부터인가 자신도 모르게 차별적인 시선이 담긴 말을 건네는 사람들. 차별과 편견 속에서 살아온 보호종료아동들을 위해서 우리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보호종료아동들의 시행착오를 덜어주기 위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준비하고 있는 신선 씨. 김성민 씨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입사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명절 때마다 가족같이 모여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있다. 또한 전성기 재단은 독립한 보호종료아동을 위해 살림살이를 기부받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나무가 홀로 자라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나무는 땅에 기대어서 살고 물에 기대어서 살고 또 바람에 기대어서 살더라고요. 세상 어떠한 존재도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는 없다는 거예요.’ 보호종료아동이었던 그들이 원하는 사회의 역할은 무엇일까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8일 오전 6시 40분 에서 만날 수 있다. ▶ 방송일 : 2020년 11월 8일 일요일 오전 6시 40분 ~ ▶ 제작 : 김종욱 PD, 정유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