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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마을 남매의 꿈 ▶ 

중학생 가인이와 초등학생 승윤이는
강원도의 한 산골 마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9년 전, 갑작스레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엄마와
청각장애가 있어 홀로 아이들을 돌보기 어려웠던 아빠 대신
노부부는 남매를 품에 안게 됐다.

아들 내외의 다복했던 일상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노부부의 하루를 밝혀주는 듯했지만 
그날 이후, 할머니는 깊은 상실감에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됐고, 
아픈 몸으로 버텨내는 날들이 이어졌다. 
할아버지는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고 있지만, 고령에 불안정한 수입으로
생계는 늘 빠듯하기만 하다. 
어려운 형편에 남매가 포기하는 법을 먼저 배울까, 
노부부는 늘 마음이 무겁다. 

빨리 자라,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빠를 지켜주는 것이 꿈이라 말하는 남매.
프로그래머와 소방관이 꿈이라는 
가인이와 승윤이는 작은 방에서 오늘도 함께 연필을 잡는다.

사랑으로 희망을 키워가는 가족의 이야기는 오는 13일 오후 1시,
SBS 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