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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천사 지혜가 걷는 그날까지 ▶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한창 뛰어다니고 엄마, 아빠 외에도
할 수 있는 말이 늘어나는 시기.
하지만 올해 3살 된 지혜는 
스스로 서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CTNNB1이라는 유전자 이상으로 
희소병 판정을 받은 지혜는 태어나면서부터 
망막병증으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겨우 실명 위기를 벗어나긴 했지만 지금도 
왼쪽 눈은 형체만 겨우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안 좋아 매일 안경을 쓴 채 하루를 시작한다.
게다가 왼쪽 다리는 날이 갈수록 굳어
고관절 탈구의 위험까지 있는 상황인데.

신체부터 언어 발달까지 남들보다 
모두 느린 지혜에게 유일한 희망은 치료다. 
언어 장애를 앓고 있는 엄마 새롬(37세) 씨 대신
아빠 영석(43세) 씨는 장애인 택시 운전을 하면서도 
틈틈이 폐지를 줍고, 잠을 줄여가며 염전에서 
일을 하지만 병원비로 진 빚은 점점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받은 언어 발달 검사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결과가 나와 생계는 더 막막해졌는데.
결국 아빠는 폐지를 줍기 위해 또다시 거리로 향한다.
제아무리 힘든 현실이라도 단 하나뿐인 딸,
지혜가 걸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다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2일 오후 1시,
SBS 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25년 9월 2일 화요일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