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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품에서 계속되는 긴 여정 ▶

김올가 씨는 일제강점기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활동하고,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김경천 장군의 증손녀다. 
흰말을 타고 연해주 일대를 누비며 일본군과 싸워 
‘백마 탄 장군’으로도 불렸던 할아버지의 뜻과 
고려인의 뿌리를 잊지 않기 위해 
올가 씨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고려인 역사를 배우며 살아왔다.

가족들이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를 당해, 
카자흐스탄에서 나고 자라게 된 올가 씨는
조국인 대한민국으로 돌아왔지만
이곳에서의 삶은 쉽지 않았다.
2년여 전, 암 수술에 이어 최근 선천성 심장병으로 큰 수술을 받고 
건강 문제로 일조차 이어가기 힘든 현실에
어린 딸까지 돌봐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매일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그럼에도 올가 씨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자부심을 간직한 채, 조국에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애쓴다.
마지막 소원은 아직 찾지 못한 
할아버지의 유해를 한국 땅에 모시는 것.
하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아
그 소원을 이루지 못할까 봐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30일 오후 1시,
SBS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방송일 : 2025년 9월 30일 화요일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