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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향해 달리다 ▶

연말이면 천안 시내에 등장하는 명물 버스가 있다. 
트리와 꼬마전구, 양말 주머니, 인형으로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낸 버스에 오르면
산타 복장을 한 기사가 승객들을 맞이한다. 
올해 22년째 산타 버스를 운행 중인 최영형 기사다.

그의 버스가 더 특별한 이유는 
버스 뒷문에 설치된 작은 모금함 덕분이다.
십시일반 승객들의 마음을 모아 
기부한 돈만 3천여만 원에 달한다.
매년 사비를 들여 산타 버스를 꾸미고
정미소를 운영하면서 수백 포의 쌀을
기부하는 그의 나눔 행보를 따라가 본다. 

한편, 이런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18살 고등학생 호빈이의 이야기도 만난다.
지체 장애로 몸이 불편한 엄마 대신
누구보다 빨리 어른이 돼야 했던 아이,
집에선 엄마를 간병하고 
밖에선 2개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한다.

당장의 생계 앞에 꿈을 미룬 채 살아왔지만,
최근에서야 ‘스타일리스트’라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학 등록금, 자취 비용, 
그리고 홀로 남을 엄마 걱정까지,
호빈이를 둘러싼 현실의 무게는 여전히 무겁다.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1일 오전 10시 30분,
SBS 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방송일 : 2025년 12월 1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