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 교양 · 예능 · 스포츠

SBS 앱에서 시청하세요

재생
[다시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156회
156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방송일 2007.01.14 (월)
도레미 가족의 행복찾기  

◈ 연    출 : 정형면 
◈ 글, 구성 : 조민경

[등이 뾰족하게 솟아 굽어 있는 13살 태규]
13살, 세상이 좁게 느껴질 만큼 한창 뛰어놀 나이.. 
하지만, 태규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찬다.
잠 잘 때면 똑바로 누울 수도 없다.
그럼에도 아이는 불편한 것도 힘든 것도 없다고 말한다.
여덟살 되던 해 태규의 등은 점점 휘어지기 시작했다.
병원에서는 신경섬유종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이라고 했다.
휘어지는 등을 교정하기 위해 뼈에 고정장치를 삽입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뼛속에서 장치가 부러지는 바람에 다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어려운 형편 때문에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해 
태규의 등은 점점 더 휘어지게 되었고, 심장과 폐까지 눌리고 있다.. 
정신지체 2급으로 특수학급 수업을 병행하고 아직 글씨도 잘 읽지 못하는 태규..
하지만, 태규는 선생님이 내주는 숙제만큼은 꼭 해내는 성실한 아이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친구 같고 형 같은 동생]
방과 후 남은 하루를 거의 집안에서만 보내는 태규.. 
그런 아이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말동무는 한 살 아래의 동생인 법규다. 
태규와 법규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 그리고 같은 반에 재학 중이다. 
태규가 여덟살 때 수술을 받으면서 한 해 늦게 입학을 하게 됐고, 
학교 측에서는 태규를 가장 잘 보살필 수 있는 법규를 쭉 같은 반으로 배정해주었다. 
법규는 태규의 등,하교는 물론 아빠와 엄마를 대신해 태규를 돌봐주는 의젓한 동생이다. 
하지만, 법규 역시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
겉으로는 구김살 없이 묵묵히 형의 손발이 되어주곤 하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에 남몰래 지쳐가고 있는 건 아닐까... 

[조금 서툴지만, 괜찮아.. 우린 가족이니까...]
태규의 사진만 봐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아빠... 
아빠에게 태규와 법규는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두 아들이다.
태규가 투정부리고 떼를 써도 그저 웃으며 모든 것을 해주고 싶기만 한 아빠다.
아픈 엄마의 빈자리까지 메워주기 위해 넘치는 사랑으로 태규와 법규를 돌보려 노력하지만 
일용직 노동자로 생계를 꾸려가기에도 바쁘기만 하다.
게다가 언어 장애를 가진 아빠는 스스로가 마냥 서툴고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서로를 감싸주고 버팀목이 되어주기에는 아직 약하게만 보이는 네 가족.. 
태규네 가족이 건강한 웃음을 되찾을 그 날은 언제일까... 

아프지는 않다고 덤덤하게 말하는 태규... 그런 태규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감춰진 아픔과 가족들의 힘겨움을 함께 나누고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 동행하려 합니다.

회차별보기

전체회차
선택된 컨텐츠 번호 6 전체 컨텐츠 갯수/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