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3.14 (수)
2003년 6월, 청각장애인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사랑이를 만났다. 사랑이 역시 청각장애인으로 의사소통 방법은 다른 또래보다 유난히 다양한 얼굴 표정이다. 아빠는 사랑이가 태어나기 전에 집을 나갔고, 현재 사랑이와 엄마는 외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다. 당장을 할머니가 짓는 농사와 정무 보조금으로 근근이 지내고 있지만 나중에 할머니가 안계시면 어떻게 지낼지.. 사랑이가 청각장애인 것을 알게 된지 겨우 1달. 주위 도움으로 보청기를 했지만 그마저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인공와우수술. 소리를 전기로 바꿔 청신경을 자극하는 전극을 달팽이관에 삽입하는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로 끝이 나는 게 아니라 재활치료도 받아야 하는데... 그리고 2006년 3월, 우리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랑이를 다시 만났다. 그 사이 사랑이는 와우 수술을 하였고, 적응치료도 잘 받아 이제는 그림책을 보며 아는 단어가 있으면 띄엄띄엄 읽어 나가기도 한다. 전화통화는 아직 어렵지만 전화벨이 울리면 그 소리를 듣고 와서 알려 주기도 한다. 올해 어린이집을 졸업을 하고 유치원 특수반으로 입학을 하게 되는 사랑이. 새로운 환경에서 또 한 번의 시작을 하는 사랑이의 일상에 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