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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동네에서 악동으로 유명한 정식이를 만났다.  
늦은 시간 거리를 배회하는 열 살 정식이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담배. 
밝은 아이의 표정 뒤에 과연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아빠는 계속된 실업과 생활고로 술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엄마는 정식이를 돌 볼 능력조차 되지 않는다. 가족들조차 무관심한 정식이를 보듬어 줄 사람이 있을까... 
 
2006년 3월, 다시 만난 정식이는 여전히 웃는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담배도 끊었고, 일찍 귀가하는 착한 아들로 달라졌다.  
정식이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정식이의 웃음 가득한 일상으로 들어가 보자.  
  

1부 내용 
 
요즘 아빠는 아들의 모습이 새롭다.  
말이 많고, 외모에 신경을 쓰고, 춤을 좋아하는 아들 정식이.  
아빠의 눈에 정식이는 많이 변한 모양이다. 하지만, 정말 달라진 건 아빠 자신이 아닐까... 
 
지난 2005년 겨울. 
안산의 한 임대아파트촌에서 정식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늦게 까지 홀로 거리를 배회하면서 열 살의 아이에겐 어울리지 않은 담배를 배워버렸다. 
이런 정식이에 대해 엄마와 아빠는 한번도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  
아빠는 계속된 실업과 생활고로 이미 지쳐있었고, 이런 아빠에게 정식이는 가난만큼이나 감당하기 힘든 존재가 되어있었다.  
열악한 양육 환경이 아이를 더 나쁘게 만들어 간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제작진은 아빠에게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아빠는 한참을 고민했지만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