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4.20 (금)
연 출 : 유덕철, 박옥선 글, 구성 : 이진연, 윤여정 유림이의 세상 속으로 요즘 유림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미술학원. 치구들과 나란히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은 1년 전만 해도 생각지 못했었다. 낯선 세상이 유림이의 그림 속으로 들어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5년이 시작되던 때... 가수가 꿈인 8살 유림이의 활동무대는 언제나 집. 조금만 스쳐도 쉽게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맘 놓고 집 밖을 나가기가 힘들었다. 수포성표피박리증이라는 유림이의 병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이나 약물이 없어 그저 상처를 안 생기게 하고, 상처가 생기면 치료하는 방법 밖에 없다. 매일 저녁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고... 일상이 되어버린 치료시간이지만, 유림이에겐 눈물을 쏟아내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다. 이제 학교 갈 나이가 된 유림이에게 온 취학통지서. 복잡한 마음에 엄마 아빠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새로운 치료법은 없는지, 나아 질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2006년 봄. 초등학교 1학년 교실. 또래 친구들 속에서 유림인 즐거운 얼굴이다. 유림이는 어려울 때 마다 도와주는 친구들이 있어 든든하다. 하지만, 아직도 유림이가 이상하기만한 아이들에게 엄마아바는 궁금증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이제 낯설고 두려운 세상은 유림이에게 아무 것도 아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