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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14회
14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4.26 (목)
연    출 : 이고운, 박옥선   
글, 구성 : 윤소영, 윤여정 
 
은찬이, 금찬이의 젓가락 행진곡 
 
2003년 11월, 은찬이와 금찬이는 자동차 폭발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 
사고로 인해 형, 은찬이는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고, 
동생, 금찬이는 몸보다 마음이 더 까맣게 데여버렸다. 
그 후, 잘 견뎌내고 있다고 기특해하는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리 
두 형제 사이엔 보이지 않는 벽이 하나, 둘 쌓여 가고 있는데... 
 
2006년 3월. 
늘 형에게 기대고 싶어 했던 금찬이와 
그런 동생이 부담스럽기만 했던 은찬이의 모습은 이제 없다. 
엄마 아빠를 떠나보내기 위한 긴 시간동안  
형제는 서로가 옆에 있다는 것,  
그것이 세상의 가장 큰 선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1부 내용 
 
2006년 봄. 
은찬이와 금찬이가 나란히 걸어가는 곳은 바로 미술학원. 
마음 속 한자리에 무겁게 자리했던 가족이라는 기억은 
이제 금찬이의 그림 속에 아련하게 되살아난다. 
형제의 지독한 상처는 아물었을까... 
 
“오늘 오후 2시 15분쯤 경북 김천시 대덕면 지방도로에서  
울산시 옥동에 사는 41살 최 모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반대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옆에 타고 있던 부인 38살 이씨가 숨지고, 
운전자 최 모씨와 7살과 8살 난 아들 2명 등 일가족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2003년 11월 19일, 짧은 뉴스. 
아직도 악몽 같았던 그날을 잊지 못하는 형제가 있다. 
 
사고 후 6개월이 지난 2004년 4월. 
전신 75%에 걸쳐 3도 화상을 입은 형, 은찬이는  
석 달 동안 8번의 피부이식을 하면서 생사를 넘나들어야 했다. 
불길에서 먼저 빠져 나와 형보다 상처는 덜한 동생 금찬이지만 
어린 마음에 남은 상처는 감당하기엔 벅차기만 하다. 
이후, 형제를 돌보는 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몫이 되었다. 
엄마 아빠가 그리움이 밀려 올 때마다 말문을 닫아버리는 은찬이. 
자꾸만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금찬이. 
세상에 둘만 남게 된 은찬이와 금찬이가  
갑자기 닥친 장애와 암담한 현실 앞에 잘 견뎌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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