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7.11 (수)
14살 소녀 현경이, 희망의 속삭임 - 2부 연 출 : 최기석, 박옥선 글, 구성 : 김은희, 윤여정 “인간은 누구나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2003년 5월에 만났던 열 네 살 현경이가 말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현경이가 가진 낯선 병명과 낯선 변화에 지쳐갔고, 친구들에게 현경인, 장애를 가진‘나와는 다른’아이일 뿐이었다. 유난히 짧고, 유난히 고되었던 현경이의 삶. 그 생애 한 순간에 현경이를 웃게 한 아름다운 기억이 있기에 현경이가 떠난 조금 먼 길은 외롭지 않을 것이다. 2부 내용 친구들은 현경이의 병을 이해하기 시작했고, 현경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현경이 발이 닿는 낮은 탁자와, 키에 맞는 낮은 난간, 미끄럼방지 바닥이 생겼다. 그렇게 현경이의 주변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지쳐갔던 현경이 가족에게도 웃음의 자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6개월 후. 치료약을 맞으러 오던 날, 현경이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년이 되던 날. 현경이 친구들이 현경이네 집을 찾아왔다. 시간이 흘렀지만 현경인 여전히 친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현경이를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아빠도, 현경이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망도 버리지 못했던 엄마도, 이젠 현경이를 마음 속에 고이 묻었다. 현경이는 더 이상 아프지도, 외롭지도 않을 것이라고. 가족들은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