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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꾸러기 삼총사 - 1부   



연 출 : 이고운, 박옥선 글, 구성 : 최경, 윤여정

2005년 1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꾸러기 삼총사네 집.
모였다하면 신나게 노는 삼총사지만, 
어찌된 일인지 두 형은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걷는 것도 어렵기만 하다.
얼마 전 찾아간 병원에서, 
앞으로 1, 2년 안에 휠체어를 타고 생활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년 2개월 뒤, 2006년 5월.
두 형제는 근처에 새로 생긴 특수학교에 다니며 형제에게 맞는 교육을 받고 있었고,
막내 민석이는 어느 새 평범한 1학년 신입생이 되어 있었다.

1부 내용
2006년 5월
작은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한 특수학교에서 첫째 민수와 둘째 민규를 만났다.
친구들을 도와주고 학급일도 도맡아하는 민수는 역시 삼총사 맏형다웠고,
무엇이든 재밌고 호기심 많은 민규는 여전히 장난꾸러기였다.
호되게 야단을 맞으며 일주일에 두 번씩 물리치료를 받는 두 아이.
두 아이는 아직 두 발로 세상을 딛고 한 발 한 발 떼어놓고 있다.

2005년 1월
네 살 무렵, 첫째 민수가 걷는 모습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둘째 민규도 그런 형을 똑같이 닮아갔다.
얼마 전 찾아간 병원에서 들은 병명은 ‘듀센형 근이영양증’
더구나 막내 민석이도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때맞춰 밥을 먹이고 학교나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도 서툰 엄마가 과연,
점점 나빠져 가는 형제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아빠는 막막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