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7.28 (토)
엄마가 섬그늘에 - 2부 연 출 : 정형면, 박옥선 글, 구성 : 김은희, 윤여정 2004년 1월 호연이네 집은 하루 온종일 보살펴야 하는 식구가 둘이나 된다. 9살이 될 때까지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호연이와, 2년 전 중풍으로 쓰러져 누워있는 엄마. 그리고 이 둘을 보살피는 건 아빠와 큰 딸 진선이다. 엄마를 위해, 그리고 호연이를 위해... 가족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삶을 모두 양보한 채 살고 있다. 호연이네를 다시 찾아간 2006년 5월 호연이네 가족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평범함 안에서 가족은 행복하다. 2부 내용 엄마는 양로원에 가고 싶다고 했다. 진선이는 공부를 해야 하고, 호연이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엄마. 아빠는 여전히 엄마의 상태에 대해 불안해하고 이런 엄마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엄마의 굳은 의지 때문일까. 호연이네 가족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5개월이 지났다. 복지관에 다니고 있는 호연인 노래도 잘 하고, 동생들도 잘 챙겨 인기만점이다. 하지만 아빤 집안 상황을 이유로 호연일 아직 학교에 보내지 못한 것이 미안할 뿐이다. 그 동안 호연인 한 차례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워커를 잡고서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상태다. 이제 물리치료만 열심히 하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한다. 엄만, 집 근처 요양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고, 언니 진선인, 이제 어느 새 중학교 3학년이 되었다. 호연이네 가족은 아주 조촐한 꿈을 꾼다. 한데 모여앉아 윷놀이를 하고 노는 가족의 모습. 언젠간 그렇게 되리라는 믿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