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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8.07 (화)
경렬이, 마법의 열쇠를 찾아서...   


◈ 연 출 : 이고운, 박옥선
◈ 글, 구성 : 최경, 강민지

자신의 몸으로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는 경렬이.
조금 다른 외모와 불편한 몸 때문에 경렬이는 열일곱의 나이에
교실과 넓은 세상을 뒤로하고, 차갑고 좁은 방안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워가고 있었다.

그 후로 일 년 반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난 경렬이는 푹 눌러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던지고
낯선 사람들 속에서 당당하게 얼굴을 내보이고 있다.

1부

토요일 오후, 사람들로 북적이는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2년 만에 경렬이를 다시 만났다.
낯선 세상에서 움츠려 들지 않고 사람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경렬이.
그런 경렬이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건,
또 다른 이름의 ‘가족’이었다.

2005년 12월.
눈썹 위쪽 부분이 유난히 튀어나와 남들과 생김새부터 달랐고,
소리쳐 말하지 않으면 대화조차 할 수 없는 경렬이.
언제부턴가 모자 없이는 집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보청기는 한시도 떼어 낼 수 없었다.
평범하지 않다는 것 때문에
경렬이는 세상과 떨어진 곳에 숨은 채로 입과 마음을 굳게 닫아버렸다.

제작진의 설득 끝에, 태어나 처음으로 병원을 찾은 경렬이는
그곳에서 17년 만에 자신이 가진 병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름조차 낯선 오토-팔라토-디지털 증후군.
국내에는 아직 파악된 환자조차 없을 정도로 희귀한 질환이다.
다행히 성형 수술을 통해 틀어진 얼굴은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렬이에게 수술 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너무 오래 스스로를 잊고 살아서인지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는데도 그저 남 일처럼 무덤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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