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8.08 (수)
경렬이, 마법의 열쇠를 찾아서... ◈ 연 출 : 이고운, 박옥선 ◈ 글, 구성 : 최경, 강민지 자신의 몸으로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다는 경렬이. 조금 다른 외모와 불편한 몸 때문에 경렬이는 열일곱의 나이에 교실과 넓은 세상을 뒤로하고, 차갑고 좁은 방안으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지워가고 있었다. 그 후로 일 년 반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난 경렬이는 푹 눌러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던지고 낯선 사람들 속에서 당당하게 얼굴을 내보이고 있다. 2부 2005년 12월.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을 것만 같던 경렬이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도 내보인다. 어둠이 걷히지 않을 거라 생각 했던 자신의 앞날에, 경렬이는 스스로 희망의 불빛을 밝히고 있다. 2006년 7월 경렬이는 서울로 올라와 그룹홈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중학교를 마친지 2년 만에 집 근처 대안학교에 입학을 한 경렬이. 여느 아이들처럼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모습은 경렬이가 그렇게 원하던 평범한 모습이었다. 예전에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일이었건만,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다. 방송 이후, 경렬이의 신장상태가 좋지 않아 안면성형 수술을 미루고 꾸준히 신장치료를 해왔다. 그 결과 앞으로 관리만 잘한다면 언제든지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다. 처음, 세상으로 나오기를 두려워하던 경렬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신의 모습을 하나하나 되찾고 있다. 이제 경렬이에겐 세상은 낯설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