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8.24 (금)
형님은 거짓말쟁이 - 2부 연 출 : 이원형, 김수현 글, 구성 : 김보경, 윤여정 2004년 12월 6년 전, 주호가 다섯 살이 되던 해. 붕어빵처럼 꼭 닮은 형제네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들었다. 뮤코다당증이라는 이름의 병. 연이어 동생 주완이도 형과 똑같은 진단을 받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 아직 임상연구 단계에 있는 치료약은 동생 주완이만 맞고 있다. 기회는 아직 많다고, 기다릴 수 있다고 큰소리치는 주호지만, 주호의 일기장에는 다 말하지 못한 비밀이야기가 담겨있다. 2006년 7월 주호와 주완인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와야 한다. 함께 치료약을 맞기 위해서다. 2년 전엔 치료약을 맞는 동생을 바라만 보며 돌아서 눈물을 닦아야 했던 주호에게도,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은, 괜찮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아도 된다. 2부 내용 똑같이 물리치료를 받고, 운동을 해도 영 주완일 따라갈 수 없는 주호는 짜증만 늘어난다. 무뚝뚝한 아빠를 대신해 이런 형제를 혼자 감당해야 하는 엄마도 점점 지쳐만 가는데. 웃음으로 아픔을 이겨내는 가족에게 예상치 못했던 선물이 도착했다. 그리고 1년 8개월 후. 형제를 서울 병원에서 만났다. 나란히 누워 치료약을 맞는 형제. 이제야 엄마는 편안한 웃음을 웃게 되었다. 앞으로도 험한 길을 가야할 아이들이지만 엄만, 한결 마음이 놓인다. 바로 형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