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09.29 (토)
반달엄마의 하나뿐인 보물 2부 ◈ 연 출 : 이고운, 박옥선 ◈ 글, 구성 : 최경, 강민지 2004년 8월 엄마의 한쪽 얼굴에는 신경섬유종이라는 커다란 종양이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마을 밖의 세상은 한 번도 구경하지 못한 채, 그 마을이 전부인 줄 알고 엄마는 지금껏 살아왔다. 그런 엄마의 곁엔 하나뿐인 아들, 경중이가 있다. 2006년 8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더 이상 창피해 하지 않는 아들, 경중이. 서로가 있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게 되었다. 2부 친구들 사이에서 언제나 혼자인 경중이. 그래서 경중이는 늘 자신만의 장소에서 홀로 시간을 보낸다. 집에서는 할 게 없어서, 심심해서 재미가 없다지만, 사실은 엄마와 함께 있는 게 불편해서다. 사춘기인 경중이한테는 남들과 다른 외모를 지닌 엄마가 창피하고 숨기고 싶은 존재인 모양이다. 그리고 2년 후, 반 친구들의 눈에도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눈에 띌 정도로, 학교생활도, 친구 관계도 좋아진 경중이. 그리고 제일 커다란 변화는 엄마에 대한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이다. 예전엔 엄마의 아픔보다는 자신의 아픔이 더 크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엄마를 이해하고, 그런 엄마의 곁에 있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여전히 무뚝뚝하긴 하지만, 말도 많이 하려하고, 힘든 집안일도 거들며 조금씩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