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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이의 고요한 나라 - 2부

◎ 연 출 : 정형면, 김수현
◎ 글, 구성 : 정성해, 윤여정 

2005년 7월
“엄마든 다른 사람이든 한 명도 안 불쌍해요. 전 불쌍한 것 못 느껴요.”
“지금 저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저 자신 밖에 없어요.”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잣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맞지 않는 나를, 이상한 아이라고 부른다.

2006년 9월
“친구들이 저보고 자연스럽게 말하라고 했는데 자꾸 잊어버리고요. 
 이상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건... 고치기가 어려워요.”
“정말이요? 정말 나아질까요? 
 처음부터 이렇게 친절하고 상냥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나요?”

2부 내용
2005년 7월
병원에 다녀온 후.
아빠는 지현이와 가까워지기 위한 대화를 청한다.
거부하기만 하던 지현이도, 아빠에게 옆자리를 내어준다.
오랜 시간 아팠던 가족의 상처는, 사랑으로 조금씩 아물어 갈 것이다.
그리고 2006년 9월.
지현이는 어느 새 고 3이 되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만의 세상에 있던 지현이는 
이제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문 앞에 서 있다.
고민을 거듭해 수화통역학과에 지원한 지현인, 앞으로 뉴스는 물론이고
에서 수화통역을 하는 것이 꿈이다.
아직 서로를 다 이해하지 못해 종종 갈등도 생기곤 하는 가족이지만 
앞으로 지현이 스스로의 노력과 엄마아빠의 노력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