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플러스
방송일 2006.10.26 (금)
다니엘의 특별한 봄나들이 1부 ◈ 연 출 : 정호영, 박옥선 ◈ 글, 구성 : 유성희, 강민지 2005년 7월 서울역에 위치한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사는 가브리엘의 집. 그곳에서 유난히 눈망울이 큰 다니엘을 처음 만났다. 여덟 살의 나이인데도 아직 혼자선 걷지도 못하고, 말도 또래보다 느리며, 체구 또한 서너 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모두가 다니엘이 가진 병, 크루존씨병이란 희귀질환 때문이다. 2006년 9월 씩씩한 걸음으로 가브리엘의 집을 휘젓고 다니는 다니엘. 1년 2개월 사이, 훌쩍 자란 다니엘은 이젠 혼자 걷기도 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말도 곧잘 한다. 무엇보다도 유난히 환해진 얼굴빛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1부 모두가 가을운동회 응원 준비에 한창이다. 다니엘 역시, 친구들 틈에서 톡톡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조금 서툴긴 해도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다니엘이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하다. 2005년 7월 다니엘이 태어났을 때, 모두들 부모님에게 다니엘을 포기하라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니엘의 건강을 바라며 수십 차례 수술을 시켰다. 그러나 얼굴기형은 점점 심해졌고, 숨쉬기까지 힘들어졌다. 호전되지 않는 다니엘과 점점 어려워지는 생활에 다니엘은 어쩔 수 없이 장애인 시설로 보내졌다. 그렇게 가브리엘의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다니엘. 오랜 시간을 가족과 떨어져 지내서인지, 다달이 찾아오는 가족에게 마음을 쉽게 내보이지 않는다.